어느 나라 역사건 왜곡과 윤색, 심지어는 조작이 있다. 누구나 부끄러운 부분은 감추고, 작은 자랑은 크게 부풀리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역사는 정의, 불의와 상관없이 승자에 의하여 쓰이며 패자의 항변은 어디에도 없다. 승자는 자신이 저지른 모든 잘못을 합리화시키고 정당화하려 시도하기 때문에 역사는 써지는 순간부터 왜곡되게 마련이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알고 있는 임진왜란의 스토리들은 사실 보태지고 빠지면서 여러 가지 왜곡된 사실들을 정설로 받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행주대첩과 이순신의 전승의 기록도 역시 왜곡된 면이 너무도 많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임진왜란을 ‘세계 최강 해군국 조선과 세계 최강 육군국 일본의 격돌’로 명명했다. 또한 단순히 왜란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근대 동양에서 일어났던 전쟁 중 가장 큰 규모의 국제전으로, 한국전쟁과 맞먹는 대전쟁으로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조일전쟁 바로 4년 전인 1588년에 일어난 근대 서양의 최대 해전인 칼레해전에 참전했던 영국 함대, 스페인 무적함대의 전력을 조일전쟁 당시의 조선 수군 전력과 비교하여 당시 조선 수군이 보유한 조선함대 특히, 주력 전함인 판옥선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열릴 것이다.
고작 400여 년전의 역사도 왜곡되고 변질되어 지는데 성경은 태초의 기록까지도 여전히 진실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성경은 수십 명에 달하는 저자들의 일관된 정신이 흐트러짐 없이 고이 내려와 수천 년 동안 ‘수정’이라는 말조차 나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라고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러했기에 인류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지 않겠는가.
위 글은 교회신문 <1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