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3-02 11:56:15 ]
김석 著/김영사
프로이트는 인간 정신의 본질을 무의식에서 찾으며 무의식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정신분석학을 창시했다. 또한 라캉은 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언어학을 결합하여 개인의 성격과 인성을 분석하는 기존의 욕망이론을 사회적, 문화적으로 확장시켰다.
이 책에선 이 두 지식인의 연구를 바탕으로 심리학과 정신의학은 물론 사회학, 인류학을 넘어 문학과 교육학까지 20세기 사상의 흐름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정신분석학에 대하여 설명하며 프로이트와 라캉과의 조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꿈이라는 열쇠를 통해 인간의 심리 속에 ‘무의식’이란 좌표를 설정하여 그 접근 방법을 제시하였고, 인간의 행동은 통제할 수 없는 성 충동으로 대표되는 무의식에서 결정된다는 혁명적인 사상으로 20세기 지성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프로이트 사상에 대해 명쾌하게 해설하고 있다. 또한 프로이트가 발견한 정신분석의 미로를 ‘언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풀어나가며 무의식의 언어적 구조와 본성을 강조하고 욕망을 재해석하여 프로이트의 발견을 철학적으로 더 세련되고 풍성하게 만든 라캉의 사상을 통해 인간 정신의 근원을 새롭게 고찰하고 있다.
저자 김석 교수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을 거처 파리8대학 철학과에서 ‘라캉의 욕망하는 주체’를 주제로 2005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철학아카데미, 고려대, 중앙대, 시립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회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