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영원한 생명 주신 예수를 인격적 만남으로 깨닫다

등록날짜 [ 2010-05-18 10:04:39 ]


이어령 著
열림원


2000년 전 이스라엘 광야에서 죽은 자를 살리고, 병자를 고치며, 이적을 행하던 젊은 청년 예수가 아무 힘없이 채찍에 맞고 조롱을 당하며 십자가에 못 박혀 “다 이루었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죽었다. 예수가 죽은 후 부활이 없었다면 지금의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통해서 예수는 지금도 살아 계셔서 전 인류를 향해 “나를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 외침을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통해서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인간은 불가능을 만났을 때 본능적으로 신(神)을 찾게 된다. “나의 불가능을 해결해 주세요!”라고 기도하게 되지만, 응답할 수 없는 신이라면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이 시대의 지성으로 칭송 받고 있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신에 대해서, 신의 모든 권위에 대해 거부하는 철저한 무신론자라고 스스로 고백하였던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을까? 시력을 잃게 된 사랑하는 딸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무능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무릎 꿇어 “이 불가능을 해결해 주신다면 남은 삶을 주님의 자녀로 살겠나이다”라고 기도했고, 그 기도가 응답되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기적 때문에 기독교를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기적은 목적이 아닙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셔도 언젠가는 누구나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지상의 진짜 기적은 단 하나, 부활과 영원한 생명입니다” (p.151)라고 이 전 장관은 고백했다. 나 때문에 고통 받으신 예수님, 내 죄 때문에 십자가 지신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예수가 이루신 일들의 목적을 알았기 때문에 믿음을 갖게 되었다는 고백이었다.

책 후반부에는 이 전 장관의 딸 민아 씨의 간증문이 실려 있다. 예수를 영접하고 3개월 만에 암 선고를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4년 후 다시 재발하고, 둘째아들의 자폐증을 고쳐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렸을 때 본인의 암이 치유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 후 실명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를 치유받는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이 예수를 영접하게 되고, 자폐증 아들도 치유받게 된다. 돌연 그녀의 큰아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극복해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무신론자라고 자신하는 사람들이 읽어본다면 예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예수가 어디 있느냐?”, “천국이 어디 있는지 보여 달라!”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전 장관의 솔직하고 진실된 고백이 있는 이 책을 선물해주면 좋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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