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7-19 23:02:00 ]
로렌스 크랩 著
두란노
인간은 수많은 상처와 문제에 둘러싸여 있다. 많은 상담가는 이러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각각 이론을 발전해 왔다. 그러나 과연 인간이 만든 상담이론들이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한마디로 그럴 수 없다고 대답한다. 인간이 고안한 여러 가지 상담이론들은 인간의 고통과 문제를 어느 정도 경감할 수는 있지만 결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저자는 오직 성경만이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계시는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말한다. 특별 계시인 성경은 인간의 근본적인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인간이 저지른 죄를 지적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준다. 저자는 오직 성경만이 그 어떤 상담 자료보다도 명료하고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해결하는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인생관은 처음부터 잘못되고 비뚤어졌기 때문에 인간이 만든 상담이론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왜곡할 수밖에 없지만 성경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인격을 가지신 분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인격을 인간도 소유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인격은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상태에 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의 내면의 문제를 깊이 보기보다 감추려고만 한다. 그 문제에 직면하려면 큰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독립성’을 부추긴다. 그래서 스스로 인생을 의미 있게 살고자 몸부림치지만 결국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망하게 된다.
저자는 성경을 바탕으로 인간의 성숙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돕기 위해 그들에게 격려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그들 삶에 개입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성숙의 가시적인 증거는 사랑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러한 사랑은 고통의 순간이 찾아올 때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상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만 온전히 의뢰할 때 가질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의존성이 바로 성숙의 본질이다.
이 책은 상담에서 다루는 책이지만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성경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하시는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설교와 비교하여 읽는다면 성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