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좋은 성품이 나는 열매

등록날짜 [ 2011-05-24 14:33:27 ]


이영숙 著/물푸레

‘내 자녀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는 모든 학부모가 하는 공통 고민이다. 그러나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과 넘쳐나는 양육 정보는 학부모들을 큰 고민에 빠지게 한다.

이영숙 박사의 저서 『성품 양육 바이블』은 특별한 교육 방법이나 메커니즘 대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들일 초석(礎石)으로 ‘성품’을 다룬다.

이 책은 한 아이의 인생은 태중에 있을 때부터 영향을 받으며,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좋은 기억이 자녀의 좋은 성품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부모가 태중 아이를 기뻐하고 행복하게 받아들였는지, 어떤 부모 아래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현재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물음으로써 스스로 좋은 부모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은 대개 무엇일까? 아마도 ‘대화’일 것이다. 이 책을 따르면 부부간의 대화법이나 아이와 소통하는 대화법이 그 아이의 성품을 세우고 다듬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다. 긍정적이고 격려하며 서로 이해하는 대화법은 아이에게 좋은 성품을 갖게 한다. 반대로 대화가 단절되거나, 부정적이고 일방적인 대화는 아이의 성품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성품 교육은 행복하고 재미있어야 효과적이다.

이영숙 박사는 성품의 기초덕목을 6가지로 분류한다. 기초덕목에는 ‘공감인지능력’(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능력), ‘분별력’(선과 악을 분별하여 자신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감), ‘자제력’(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 ‘존중’(한 사람의 가치가 얼마나 귀중한지 알고 서로 소중하게 대하는 것), ‘친절’(다른 사람의 행복과 감정에 대하여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는 것), ‘관용’(다른 사람을 편견 없이 똑같이 귀중하게 대하게 하는 덕목) 등이 있다.
이 6가지 기초덕목이 인간 내면에 자리 잡으면 내면의 덕이 흘러넘쳐 성품으로 표현되고, 유익한 경험과 기회들이 영양분으로 공급되면 좋은 성품의 열매들이 열린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좋은 성품의 열매는 경청, 긍정적 태도, 기쁨, 배려, 감사, 책임감, 인내, 순종, 절제, 창의성, 정직, 지혜 등이다. 저서에서는 이 12가지 성품을 소개하고 좋은 성품을 갖는 방법과 그 성품으로 문제 행동을 고치는 방법을 다양한 예화를 들어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성품’은 아이들만의 성품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부모 자신도 자녀를 위해 더 좋은 성품을 갖도록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더욱 노력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 준다.     

글/ 김미례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2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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