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개성과 인격 존중한 유태인의 자녀교육

등록날짜 [ 2010-10-04 23:13:58 ]


루스 실로 著
국민출판


이 책의 저자는 자녀 셋을 양육한 유태인 어머니다. 외교관인 남편과 함께 일본에 거주하면서 일류지상주의인 일본인 부모의 욕심에 따라 자녀 교육이 획일화되고, 자녀가 가지는 개성이 무시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 저자는 자녀의 개성과 인격을 인정하고 발전하게 하는 유태인 자녀 교육법을 책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살면서 가정 교육이 자녀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교육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긴 유태인 루스 실로가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선사하는 참다운 자녀 교육서라 하겠다.

‘남과 다르게 키우는 유태인 자녀교육법’을 알기 쉽고 자세하게 풀어간 이 책을 읽고 실천한 부모들은 현재 내 아이의 행복한 모습뿐만 아니라 미래에 더 성공하는 자녀로 자란 모습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자녀 교육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라 직접 자신이 받았던 유대인의 자녀 교육법과 자녀 셋을 양육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부분을 책으로 저술하고 있다.

또 한국 상황을 알지 못하는 입장이 아니라 오랜 기간 한국과 일본 등 동양에 거주하면서 교육환경을 아는 상황에서 저술한 것이기에 책이 가진 의의가 더 크다.

저자는 유태인이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가 유전학적인 부분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받은 교육의 힘이라고 확신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5000년간 내려오는 유태인 자녀 교육법에 대하여 3개 주제, 53개 하위 제목으로 나눠 간략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자녀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한다는 점, 그리고 외국어 능력을 키우고 지혜를 최고 덕목으로 여겨 평생 공부하도록 하는 부분이다.

획일적인 기준으로 일류지상주의를 추구하다 보면 결국 소수 승자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평생 좌절과 실패감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자녀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하고 이를 개발하기 위해 긴 안목으로 자녀를 양육하면 결국 모두가 승자가 된다는 것이다. 외국어 능력을 위해서는 갓난아이 때부터 테이프(Tape)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외국어를 듣게 하면 후에 외국어 접근이 쉽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2~3개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5~6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은 후, 자녀교육을 위해 부모가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교육, 설득 및 모범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감이자 책임감으로 남는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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