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정말 ‘이기는 자’일까

등록날짜 [ 2011-03-09 16:29:08 ]


윤석전 목사 著/연세말씀사

신앙생활을 그저 예배시간에 맞춰 교회에 나오는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영적생활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영적생활을 아는 사람은 신앙생활이 얼마나 다급한 것인가를 안다. 그래서 비록 육신을 위한 삶은 비루(鄙陋)하더라도 영적 부유(富裕)를 위해 자신의 것을 투자한다. 하지만 이 영적 부유를 방해하는 자가 있으니 그가 곧 마귀요, 사단이요, 귀신역사다.

영적생활은 곧 이들과 벌이는 싸움이며, 이기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지는 자는 영원한 고통을 당한다. 그러기에 영적생활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절대적 영적생활을 하려면 먼저 마귀역사를 알아야 하며, 이 책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세상 윤리로는 마귀 정체를 도저히 알 수 없다. 양심을 이용해 사람과 관계를 그르게 하기도 하며, 바르게 살게도 하고, 신령한 것처럼 행동하게도 한다. 그러다 무엇이 바르고 그른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놓고는 자기편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인간을 마음껏 가지고 논다. 정체를 알 수 없기에 인간은 나름의 잣대로 악한 영을 파악하려 한다. 그러나 이것 또한 어리석은 일이다. 마귀의 정체는 오로지 성경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성경 말씀을 거울삼아 자신의 행동을 들여다볼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영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가 눈에 보이는 육의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을 아는 자는 영적생활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곧 절대적 영적생활이다.
절대적 영적생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성령 충만이다. 성령 충만은 기도로 이뤄지고, 기도는 생각부터 이겨야 한다. 생각부터 마귀역사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언제나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

습관이 무섭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생각에 지고 있다는 증거다. 이 책에서는 그 생각을 이길 힘을 말하고 있다. 단순히 이겨야 한다는 구호에가 아니라 생각 속에서 어떻게 이기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귀가 교묘한 방법으로 인간을 다루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회 안에서 높은 직분을 가졌다고 해서 신앙생활이 윤택해지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과 생각에서 지게 하고, 어쩔 수 없다는 논리로 좌절하고 실망하게 하는 요소를 찾아서 그것을 이겨내야 신앙생활이 윤택해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악한 영을 눈으로 보듯 알아야 영적생활에 승리할 수 있다.

세상에서도 한 분야에 성공을 거두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하물며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겠는가. 그 시간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 속에서 신앙생활을 반대하는 수많은 이유를 다 죽여야 한다. 그리고 영적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만 내 속에 불타게 해야 한다. 내 속에 이런 불타는 열망이 없다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열망을 되찾기 바란다. 내 영혼을 사랑하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2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