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품 리더로 키우는 방법

등록날짜 [ 2011-06-29 10:09:25 ]


이영숙 著/
위즈덤 하우스

책의 서두에 나오는 내용이다.
“너 그 정도 아프다고 학원에 못 간다고 하면 언제 공부할래? 이래서 빠지고 저래서 빠지면 좋은 대학엔 어떻게 가니? 쯧쯧, 좋은 대학에 가야 연봉 높은 직장을 구하는 법이야. 누가 공부도 못하고 대학도 시원치 않은 곳을 나온 놈에게 높은 연봉을 주겠니?”

몸이 아파 학원에 못 가겠다고 투정부리는 자녀의 전화에 반응하는 엄마의 통화내용을 저자가 들은 것이라며 소개했다.

이런 말을 듣고 사는 자녀의 심정은 어떠할까? 정말 엄마의 말을 듣고 아픈 몸을 추스르며 학원으로 갈까? 간다고 하더라도 과연 자녀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결국 아이는 반항심만 커질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남의 자녀 얘기다. 모든 부모는 자신의 자녀만은 특별하고 다르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자녀는 엄마의 마음을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엄마로서 자녀에게 상처가 될 만한 말들을 얼마나 쏟아내고 있는지 책의 서두를 읽으며 생각해 보았다.

이 책에는 지금의 아이들이 성품 좋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품에 대해 설명하고 그러한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기분에 따라 달라진 내 말과 행동들이 아이의 성격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고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알려준다.

또 배려.경청.절제.긍정적인 태도.책임감 등 성품의 정의에서부터 이런 성품들을 키워줄 수 있는 대화 방법들,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들을 통해 나타난 실례들이 담겨 있다.

성품대화를 위해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녀를 존중하는 마음이며 성품대화의 기술로 생각을 바꾸는 질문법, 감정을 열게 하는 경청법, 행동을 바꾸는 긍정적 피드백, 칭찬, 훈계 등의 대화법, 바람직한 성품 칭찬법 10계명,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회복하는 지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비록 부모가 애정을 가지고 한 것이라도 비판, 비난, 훈계, 잔소리는 자녀의 행동을 절대로 변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며 내가 가진 힘으로는 할 수 없기에 기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인 걸 다시금 깨닫는다.

누구나 인성교육이 제일 중요함은 알지만 아이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 점수와 등수, 바쁜 학원 스케줄에 떠밀려 정작 중요한 인성교육, 성품교육은 뒤로 밀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성품교육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이 시대에 진정한 성품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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