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6-21 15:06:37 ]
이용규 著/
규장출판사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그분의 음성을 듣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십자가 신앙을 고백한 이후 신앙인의 삶은, 예수와 함께 자기 십자가를 지고 걸으며, 그분의 고난과 기쁨과 영광에 동참하는 삶이어야 한다고 믿기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 신앙의 문제는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받을 정도만 회개한다는 데 있다는 것이 이용규 선교사의 지적이다. 또 우리가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충분히 경험하지 않는 것을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다시 말해, 회개는 내 생각과 세상을 보는 방식의 전환인데, 예수의 관점이 내 안에 들어와 작동하지 않는 것도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세상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빡빡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안에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누리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로 충만히 채워질 때 느끼는 즐거움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하나님 말씀에 대해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를 이끌어 가실 때도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완벽하지만, 인간이 그 말씀을 이해하거나 해석하는 것은 늘 제한적이고 불완전하기 때문인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그분의 방식에 익숙한 사람은 자유롭고 부드러운 성품을 쌓는다.
바람이 불 때 나뭇잎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듯이, 성령의 바람이 불 때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해 평안함과 자유로움 속에서 그분의 인도에 전폭적인 순종으로 반응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관계 맺으며 함께 걸어가려면, ‘믿음’이 필요하다. 의롭지 않은 인간이 십자가 복음을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었기에, 그 믿음 안에서 그분과 같이 걸어가며 그분의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경험한다.
그러한 경험들은 우리 안에 주님을 향한 신뢰감과 기대감 그리고 친밀감을 자라나게 하고 우리는 점차 그분을 닮아가기를 열망하며 그분의 거룩하심을 덧입는다. 그리고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신부 된 우리는 그분과 온전한 연합으로 더 새롭고 충만한 관계로 들어갈 수가 있다.
믿음으로 하나님과 같이 걷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일을 하며, 그분을 섬기고, 이웃의 필요 속에서 그분의 뜻을 찾는다. 그리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전폭적으로 의지한다. 우리 사역의 완성은 반드시 하나님과 온전한 연합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이 선교사는 말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