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8-16 13:18:50 ]
이지성 著/
요단출판사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녀를 경영하라』의 저자 이지성 씨는 분당 신흥 명문인 서현초등학교에서 첫 교사로 발령받아 아이들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사교육 인프라 혜택을 받는 분당 아이 중에는 우수한 아이도 더러 있었지만, 극히 소수였다. 오히려 아이들 대부분은 사교육 수준과 비교하면 턱없이 공부를 못 했다.
사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믿음은 허상이며, 공부를 강요받을수록 오히려 공부를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이 교사는 알게 되었다. 이 문제로 고민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솔로몬 학습법이란 책을 쓰려고 전국 석차 상위 1%에 드는 학생들을 인터뷰하였다. 그들의 공부 비결은 “죽도록 열심히 공부한다”가 대부분이었다. 단, 상위 1%에 드는 학생들은 공부하는 것이 게임하는 것보다 즐겁다고 하였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공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어떤 학생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다고 하였다. 즉 친구들과 놀거나 게임을 하는 유혹을 이기고 공부하며,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발견하면서 즐겁게 공부하는 태도를 형성한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기 반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기쁘고 행복하게 할 수 있게 시도하였다. 수업 중 60%는 놀게 하고, 30%는 교과서만 확실하게 가르치고, 10%는 고전 책을 필사하게 했다. 그 결과 공부에 의욕이 없고 자살 충동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공부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게 되었다. 또 자신감과 꿈과 희망을 품은 아이들로 변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학교성적이 기적적으로 상승해 전교 꼴찌 하던 아이가 전교 일등으로 올라섰고, 아이들 성적이 대부분 평균 10점에서 30점까지 올랐다. 항상 기뻐하는 습관은 아이에게 공부와 인생을 즐길 힘을 길러준다.
반면에 크리스천 부모 대다수는 하나님보다 세상 사교육과 교육정보를 실질적으로 더 많이 믿고 의지한다. 저자는 이것에 반문한다.
“그 자녀가 어찌 축복받을 수 있겠는가? 말로는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학교나 학원을 의지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 아이의 미래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잘 가르친다는 학원에서 365일 공부하는 것보다 주일성수하고 삼일예배, 금요예배를 드리며 주어진 시간에 즐겁게 집중하여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독서실에 앉아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공부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 우리는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자녀가 인생도, 공부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게 모범을 보이는 부모가 되자.
위 글은 교회신문 <25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