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0-27 03:21:28 ]
『천 개의 선물』
앤 보스캠프 著 / 열림원
작가는 가난하지만 평온한 농부가정의 딸로 태어났다. 그러나 다섯 살 때 동생이 교통사고로 죽는 아픈 상처를 안고 상실과 절망 속에서 살았다. 청소년기에 예수로 구원받고 침례를 받았어도 여전히 자기혐오와 불안감에 휩싸여 지냈다.
결혼 후 그녀는 낙농가의 아내로 암퇘지 600마리와 새끼돼지 800마리를 키우는 축사 일을 도맡았다. 그뿐만 아니라 여섯 아이의 엄마로서 365일 쉴 새 없는 가사에 지쳐갔다.
‘나는 언제쯤에야 이 어여쁜 여섯 아이가 둥지를 떠나 엄마의 역할을 조용히 접을 수 있을까? 과연 언제 내 삶으로 돌아가 두 눈을 크게 뜨고 기도할 수 있을까?’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홀로 고뇌하는 여인…. 빡빡하고 고단한 그녀의 삶은 숨이 막혀 질식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절망 속으로 치달을 것 같던 그녀가 산소호흡기 같은 희망을 찾은 것은 바로 주님에 대한 감사였다.
그녀는 주님을 의지한다고는 했지만 사단의 방법이 하나님의 방법보다 더 강력하고 더 현실적이고 더 충만한 결과를 가져올 것처럼 여인은 믿었다. 그래서 기쁨보다 분노로 자녀를 다스리고, 짜증으로 감사를 뭉개버렸다.
작가는 분노나 짜증 등 이 모든 것의 원인이 환경 자체가 아니라 초점 문제라고 말한다. 그래서 분노나 짜증이 신성을 모독하는 것임을 깨달은 후 작가는 현실을 바라보는 짜증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감사로 습관을 바꿨다.
‘아버지 하나님, 이 혼잡함 속에서 저희를 버려두지 않으시니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연습을 통하여 비로소 여인은 하나님의 존재를 체험하고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 자녀를 더 깊게 이해하고 사랑하며 직분을 즐겁게 수행했다. 감사는 늘 우리를 구제하며, 기적에 선행한다.
『천 개의 선물』이란 천 가지 감사 목록이다. 즉, 작가가 감사하기 연습을 하면서 주님을 생각하고, 삶 속에서 그분이 주신 선물을 적은 목록이다. 작가는 감사 기도의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 자녀로 되돌아갔고, 또 그분이 주시는 강력한 힘을 경험했다.
우리도 현재 각자가 처한 환경에 감사함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 비관적인 자아가 기쁨으로 변하고 자녀와 가족, 섬기는 교회와 공동체가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이어지는 방법은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을 불평에서 감사로 바꾸는 시점의 변화임을 깨닫자.
/ 글 이병옥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26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