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건강한 나로 살기를 바라며

등록날짜 [ 2011-11-15 14:52:18 ]


케빈 리먼 著/
넥서스CROSS

당신은 자신과 타인에게서 부족한 부분만 들춰내는 사람인가? 혹은 비현실적인 목표 아래 허우적거리며 타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살고 있지는 않은가? 자녀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강요하고 당신 뜻대로 압박을 가하는 존재는 아닌가? 누가 봐도 매력적이지만 혼자만의 고민을 안고 늘 패배감을 느끼는 완벽주의자는 아닌가?

저자는 겉모습과는 달리 자신이 무능하다는 자괴감과 자기불신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책을 썼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50여 사례를 분석해 자신감이 떨어진 이들에게 자신의 매력 있는 가치를 어떻게 샘솟게 할 수 있는지, 자신과 타인의 많은 단점을 어떻게 수용하고 극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제1부 <잘못된 발걸음에서 빠져나오라>에서는 사랑이든 일이든 생활이든 어떤 성취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스스로 느껴 실패감과 좌절감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사례들을 제시한다. 사례 분석 후에는 실패한 완벽주의 패턴이 시작하는 어린 시절의 경험들을 소개하고 그러한 패턴이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자녀 양육 방법도 알려준다. 또 의사소통 단계와 ‘현실 훈련’을 소개하고 문제들을 극복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제2부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라> 에서는 비판적인 부모가 ‘실패한 완벽주의’ 성향에 미치는 영향력을 자세히 소개한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언급하며 자녀의 자존감을 뭉개버리는 어머니, 자녀에게 실패를 예언하는 부모, 너무 착해서 자선 단체나 세일즈맨의 요청조차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 이성 친구가 없으면 초라하다고 느껴서 계속 누군가를 사귀어야 하고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 바라는 바를 표현하지 않거나 거꾸로 표현해 늘 손해를 보고 주변에 오해를 몰고 오는 직장 동료 등을 소개하며 그 행동들을 짚어보고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지적 자기 훈련’ 기법을 제시한다.

제3부 <당신이 왜 위대한 존재인가를 알자> 에서는 일시적으로든 더욱 깊은 원인 때문이든 자신감을 잃어버린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소개하고,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특별한 재능과 능력을 발견하는 방법 7단계를 제시한다.

저자는 나 자신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던 사람들 그리고 그 의식에 눌려 완벽을 추구하다 지쳐버린 사람들을 애타게 바라본다.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나는 나 자신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고 인정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다.

자신 안에 있는 완벽주의 성향을 떨쳐내고 자신을 소중히 여길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자유와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예수 믿는 자들이 그렇게 ‘건강한 나’로서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 있는 일꾼으로 살기를 소망한다. 

글/ 오세은

위 글은 교회신문 <2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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