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삶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주께 드려라

등록날짜 [ 2012-01-03 13:31:40 ]


김길 著/ 규장

저자 김길은 어린 시절에 목포 어느 쓰레기장을 뒤지며 자랐으며, 스무 살 무렵에 예수 그리스도를 뜨겁게 만나 헌신의 삶을 결심했다. 그때부터 20여 년 동안 청년들을 주님의 제자로 세우는 사역에 전력하고 있다. 겸손하고 따뜻하지만, 때로는 비수처럼 예리하게 영혼을 파고드는 그의 메시지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삶을 정직하고 냉정하게 돌아보게 한다.

제자도 시리즈 『증언』, 『사명』, 『충만』에 이은 이 책은 수없이 설교를 듣고 훈련해도 변하지 않는 돌처럼 굳은 심령을 향한 안타까움에서 시작됐다.

회개하고 죄짓고 또 회개하는 악순환 속에 하나님이 끝없이 부어주시는 은혜를 저버리고 하나님과 관계가 깨진 사람들, 그로 말미암아 사람들과 관계도 온전치 못하고 삶에 평안과 자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그는 삶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하나님께 의존하라고 선포한다.

이 책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의 환경과 상황 그리고 생각을 넘어 하나님을 어떻게 의존하고 살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을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 이 책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점검하라고 촉구한다.

첫째,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라. 거기에서 생명이 온다. 삶의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이겨낼 만한 좋은 생각, 나의 욕심을 다스릴 만한 거룩한 생각, 메마르고 건조한 생각을 물리칠 만한 풍성한 에너지는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나온다. 예수님과 친밀한지 자신을 돌아보라.

둘째, 기억을 더듬어 예수님과 동행하던 것을 멈춘 순간을 생각해내야 한다. 어디서부터 예수님을 무시하고 나 혼자 와버렸는지 구체적인 사건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로 돌아가 예수님과 다시 만나야 한다.

셋째, 전적 의존의 삶을 살려면 회개와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이 죽으셨다. 나의 죄와 허물 때문에….’ 이것을 매일 묵상해 깊이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내 삶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잃어버리면 통회하는 심령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2012년도에도 많은 이가 각자 직분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게 됐다. 꼭 특별한 직분이 없어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더 큰 직분이 있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로, 또 사회에서는 직장인이나 학생으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삶과 의무가 있다. 새해에는 하나님과 관계를 최우선에 두고 상한 심령으로 늘 회개하며 주님께 나아가길 기도한다.        

글/ 정선애

위 글은 교회신문 <2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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