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1-10 13:55:54 ]
하이디 베이커 著/
WLIKOREA
“나에게 있어 가장 큰 관심은 주님과 연합하는 것이며, 내 앞에 서 있는 이 사람을 끌어안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단 하나의 부르심은 오직 더 사랑하라는 것뿐입니다.”(본문 中)
책의 저자인 하이디는 하나님께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들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 그리고 지구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아프리카의 버려진 땅, 모잠비크로 향한다.
세상에서 소외당하고 버려진 가난한 자, 귀신에게 붙들린 자,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로 온갖 죄를 지으며 불신과 불만을 품고 살아가는 자들을 찾아다니며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하이디. 견디기 어려운 핍박과 조롱 그리고 모욕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그 영혼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으로 끌어안을 때 그들은 하이디의 변함없는 사랑과 섬김에서 피 흘려 죽기까지 사랑한 주님의 사랑을 경험한다.
또 예수를 영접한 그들의 삶 속에 주님이 임하실 때 주님이 말씀하신 팔복의 아름다움과 온전함이 그들의 삶 속에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하이디는 간증하고 있다. 하이디는 예수의 팔복의 가르침을 하나님의 나라가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지침서와 같다고 고백한다.
팔복을 소제목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거듭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이 책을 읽으며 예수 믿지 않는 영혼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로지 은혜라는 렌즈로 그리고 예수의 보혈을 통해 영혼을 바라볼 때만 그 영혼을 섬길 수도, 복음을 전할 수도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5:14) 말씀과 하이디의 고백처럼 예수의 사랑만이 영혼을 섬기고 전도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이다.
‘마지막 때가 되면 사랑이 식어지리라’는 말씀처럼 주님 오실 날이 임박한 지금, 교회 안팎으로 사랑이 식음을 뉴스와 주변의 이야기들, 또 나 자신의 이기심을 바라보며 깨닫는다. 세상이 악하다는 것과 수많은 영혼이 지옥 간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작 그 세상과 영혼들을 예수의 사랑으로 끌어안지 못하는 사랑 없는 내 모습이 부끄럽고 주님 앞에 죄송한 마음뿐이다.
하나님께서는 2012년에도 어김없이 우리 교회 표어와 담임목사의 설교를 통해 사랑의 절정인 영혼 구원을 위해 전도하라고 명령하셨다. 또 시시때때로 우리의 입술을 통하여 ‘내 이웃을 주님처럼 섬기겠다’고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있다. 2012년엔 이 모든 것이 헛된 외침이 되지 않길,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한 해가 되질 않길 다짐해 본다. 3월 15일 1인 1명 책임전도 책임정착! 우리 안에 영혼 살리라는 주님의 사랑과 강권의 외침이 날마다 우리를 붙들고 사용하시길 바란다.
글/ 신윤정
위 글은 교회신문 <27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