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고난에서 찾은 하나님의 계획

등록날짜 [ 2012-01-19 16:46:14 ]

 
이민아 著 /
시냇가에심은나무

『땅끝의 아이들』은 전 문화부장관 이어령 교수의 딸 이민아 씨가 쓴 간증집이다.

저자는 수재였던 학창시절과 미 법무부 검사로서 성공했던 삶 그리고 이혼과 재혼, 갑상선암 발병과 치유, 첫째아들의 죽음, 둘째아들의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ADHD), 자신의 실명 위기 등을 겪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수재였던 그녀의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은 일반인들과는 많이 다르다. 저자는 유명 인사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자신이 원하는 일보다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그리고 눌려 있던 강박관념의 반작용으로 대학교에 들어간 후 자신의 자유를 찾아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

그녀는 미국에서 힘든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견디다가 이혼을 하게 된다. 재혼 후 그녀는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교회에 등록하지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채 갑상선암 진단을 받는다. 결국, 항암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무거운 짐을 주님께 의지하고 내려놓는다. 둘째아들이 ADHD 병에 걸렸을 때도 그 아들을 치유하기 위해 하나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그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갑상선암이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받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둘째아들을 치유하려고 하와이로 거처를 옮긴 후 아들의 상태는 좋아졌으나 자신의 두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할 정도로 악화한다. 그때 하와이를 방문한 아버지 이어령 교수가 ‘딸의 눈을 고쳐주시면 교회에 나가겠다’는 약속을 하나님께 하고, 그녀가 눈 치료차 한국에 왔을 때 하나님께서 그녀의 눈을 치유해주신 것을 본 이어령 교수가 주님을 영접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첫째아들이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아무 이유 없이 죽자 그녀도 하나님을 원망한다. 그녀는 한동안 하나님을 원망하며 모든 일에 의욕을 잃고 살았지만, 곧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시는 뜻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가정의 아이들, 무관심과 단절 속에서 세상에 대한 분노만 키워가는 아이들, 사랑받지 못하고 외면당한 채 버림받은 세상의 땅끝에 서 있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하신 것이다. 그녀는 땅끝의 아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눠줄 때 아이들의 삶이 변하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그 사역에 자신의 남은 생애를 전부 바치려 하고 있다.

현재 저자는 미국 각 주와 호주, 푸에르토리코, 중국, 아프리카 케냐 등을 돌며 청소년사역과 복음전도에 자신의 남은 생애를 바치고 있다.

글/ 고영대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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