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3-29 14:10:59 ]
존 비비어 著/
터치북스
하나님을 경외함이란 어떤 믿음으로 나타나는가에 대해 궁금하던 차에 마침 존 비비어의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얼마나 많은 보물을 놓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저자의 영적인 민감함과 따뜻한 사랑의 인내를 통해 하나님의 빛나는 영광을 바라보며 그분과 더욱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교회를 향해 담대히 메시지를 전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교회에서조차 하나님을 타락한 인간의 형상으로 끌어내리고 있으며 사역자들은 입술로는 하나님을 높이나 인간이 만든 계명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가르치며 자신들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걸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따르려면 먼저 우리의 삶을 주님께 내 드리며 하나님께 나아가 섬겨야 한다고 하셨다. 거룩한 경외함은 하나님의 견고한 기초로 들어가 구원과 지혜와 지식의 보고를 여는 열쇠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 마음의 자세는 어떠한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그분이 영광 받으셔야할 이유를 모른다면 어떻게 그분께 합당한 영광과 존귀를 돌릴 수 있겠는가. 우리가 하나님께 합당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알려고 애써야한다. 비록 우리가 본질적으로 온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우리의 폭이 깊어질수록 그분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이 더 커질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감지하고 믿음으로 순종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리분별이 어두워 판단력도 흐리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도 이와 같은 결과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 둘 다 고려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고 만다.
이렇게 균형을 잃으면 우리의 이성도 흐려져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우리에게 불리하거나 불편할 때마다 아무 거리낌없이 불순종하게 된다. 결국 양심에 화인 맞아 양심이 마비되고야 만다. 또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이 없다면 광야에 이스라엘 백성처럼 끊임없이 불평과 원망이 나오게 된다.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나타날수록 불경한 자에 대한 심판도 크고 신속히 임한다.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곳에서는 죄가 들어올 때마다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그래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그분의 말씀과 임재함 앞에 떨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거나 타협하는 것이 더 유리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기꺼이 주님께 순종한다는 뜻이다. 바로 하나님을 경외함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