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5-08 14:57:13 ]
/김남준 著
생명의 말씀사
우리는 때로 신앙생활만 신경 쓴다고 하면서, 세상에서는 전혀 덕이 되지 못한 모습, 즉 성화되지 못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세상의 비난과 힐난,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태도를 돌아보고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예수를 잘 믿으면 당연히 고난은 따르는 것이라며 쉽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김남준 목사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예수님께 명령받았음에도 말씀에 은혜는 받으나, 삶 속에서는 덕이 없어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사람들에게 질책과 권면의 말을 건넨다.
그래서 저자는 성경을 통해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바른 삶의 태도 10가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윗’의 예를 들어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 곧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것은 아님을 이야기한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쟁할 때 블레셋이 예루살렘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다윗이 예루살렘 성전 곁 우물물이 먹고 싶다고 한 말에 다윗의 세 장수가 목숨을 아끼지 않고 물을 떠 왔다. 다윗의 말 한마디에 목숨을 걸고 떠온 물을 받아든 다윗은 기뻐하는 대신 하나님을 찾았다.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나를 위하여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는 목숨을 걸고 갔던 사람들의 피가 아니니이까 하고 마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니라”(삼하23:16~17).
다윗을 사랑한 용사들과, 그 용사들을 사랑하는 다윗의 마음이 뜨겁게 느껴진다. 이러한 모습은 다윗의 철저히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삶의 태도가 빚어낸 결과이고, 그 안에 충만한 진리와 은혜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하나님을 따르는 다윗의 삶의 태도가 주변 사람들에게 질책을 받는 미움을 불러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다윗을 존경하고 사랑하게 했다.
김남준 목사는 기독교인의 삶의 태도에 대해 ‘하늘로부터 오는 거룩한 은혜와 함께 덕스러운 삶의 태도’를 지니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올바른 삶은 ‘하나님의 은혜가 담기는 그릇’이므로 ‘우리가 잘못된 태도로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헛되이 잊어버리게 된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자로서 덕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을 통해 복음이 전파될 수 있으며, 현실적인 복 또한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교회와 기독교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안팎으로 커지는 이 시대에 우리 모두 예수의 복음으로 빛을 발하며 삶 속에서 믿지 않는 많은 사람에게 칭찬받는 예수의 산 증인이 되기를 소망한다.
글 / 도희수
위 글은 교회신문 <28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