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죄를 치유하는 성령 의학서

등록날짜 [ 2012-06-05 19:27:48 ]

 
안영덕 著 / 쿰란출판사

저자는 성경적 인간론 중에서도 죄론이 심히 중요하지만, 일반 성도가 가까이할 서적을 찾기가 쉽지 않아 아쉬워했다. 그러다 금식기도 중 주님께서 깨닫게 하시어 ‘마음의 성전건축시리즈’라는 체계를 완성했다. 본서는 총 4권 중 첫째인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자’다.

이 책은 성경 구절을 조목조목 인용하여 독자에게 본질적인 죄를 밝혀 토해내게 하고, 그 원인을 말씀으로 진단하여 성령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기술했다.

하나님이 아닌 자기중심적 생각으로 행동할 때 우리에게서 죄의 본질이 나타난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도 죄, 사단 그리고 옛사람을 파(破)할 수 있게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저자는 상대방에게서 옛사람의 모습이 나올 때 서로 다투지 말고 마귀 짓임을 깨달아 그에게서 마귀가 요구하는 죄가 떠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주장한다. 상대가 미워지거나 싸우고 싶어질 때는 서로 손을 잡고 기도하면서 마귀와 싸우라고 한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마귀를 이기는 훈련을 하면 본래 지음 받은 하나님의 형상을 점점 되찾게 되고 새사람을 입을 수 있게 된다고 기술한다.

그럼 죄의 모습(마귀가 좋아하는 옛사람의 모습)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에는 ‘명령어 사용’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 ‘속이 좁다’ ‘원망 불평이 나온다’ ‘이기주의자가 된다’ ‘고집이 세다’ ‘자기 말 잘 듣는 사람에게는 친절하다’ ‘욕심이 많다’ ‘변덕이 심하다’ ‘감정의 폭이 크다’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않는다’ ‘튕김’ ‘우김’ ‘뻐김’ 등 21가지 증상과 함께 성경 속 사건을 예시로 든다. 그리고 이러한 죄의 본질적 성격들을 진단하고 또 성령님의 치유방법을 제시한다.

그동안 성경을 읽으면서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죄를 지으면 망하는구나’ 하는 단순한 자기처방으로 묵상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역사 속에 나타난 일화로써 인간의 죄성을 밝혀내고 나 자신을 치유하게 돕는다.

르호보암 왕(왕상12:1~8)처럼 교만하면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자기 생각과 맞는 사람들의 말만 듣는다. 결국, 르호보암 왕은 자기 계획만 있었기에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또 하만(에5:9~14) 사건을 통하여 교만의 결과는 막대기에 매달려 죽을 정도로 끔찍한 결과를 가져옴을 세밀하게 기술하며 인간의 죄성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죄를 진단한 후,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치료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서두에서도 표현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성경 속 인물과 사건이 나 자신에게 무섭게 손가락질한다. 바로 독자인 나를 성경 속에 나타나는 범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구체적으로 회개할 죄성을 토해내게 한다. 그리고 기도하게 한다.

“성령님, 미처 몰랐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나의 죄성을 용서하시고 치유하여 주소서!”

글/ 이병옥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2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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