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영혼을 살리고 죽이는 입

등록날짜 [ 2012-07-17 13:36:03 ]

 
리로이 쿠프만 著 / 로고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3:2).

이 책에서는 몸의 작은 지체이나 큰 배의 방향을 조정하는 키와 같고, 작은 불꽃이 큰불을 내서 나무를 태우듯 강력한 위력이 있는 혀를 어떻게 아름답게 다스릴지, 아름다운 혀는 어떤 것인지 소개한다.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운 혀는 ‘조용한 혀’ ‘감사하는 혀’ ‘증거하는 혀’ ‘깨끗한 혀’ ‘친절한 혀’ ‘험담하지 않는 혀’ ‘진실한 혀’ ‘만족하는 혀’ ‘소박한 혀’ 등이다.

‘조용한 혀’에서는 침묵의 중요성과 건설적인 침묵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성경은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1:19)고 말씀하는데, 우리는 대부분 듣기는 더디 하고 말하기는 속히 하므로 아름다운 혀가 되지 못한다. 또 다툰 후에 상처를 남기는 것은 불화 그 자체가 아니라 성급하게 뱉어 버린 말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며 침묵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감사하는 혀’에서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에 감사를 표현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감사하는 습관은 모든 불안과 불확실한 장래를 다 제거해 주지는 못하지만, 그런 상황을 잘 대처하게 도와준다고 말한다.

‘증거하는 혀’에서는 크리스천은 항상 그리스도를 증거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증거하는 혀가 되려면 우리가 가장 잘 배운 기술도 버려야 할 때가 있고, 주의 깊은 계획도 치워 버려야 할 때가 있으며, 완전히 무의식적이고 연습하지 아니한 자신의 말소리를 들을 때도 있는데, 이것이 성령님께서 일하신 증거라고 말한다.

‘험담하지 않는 혀’에서는 험담하는 버릇을 혀가 앓는 가장 교묘하고도 일반적인 질병 중 한 가지로 말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주 전염성이 강하고, 보기 흉한 상처를 남기는 질병이라고 말한다.

‘진실한 혀’에서는 진실의 한 부분만을 말하는 것, 진실과 거짓을 한 말로 연결해서 거짓을 더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고 ‘언제나’ ‘절대로’ 등 결정적인 말을 쓰는 것을 삼가면 덜 거짓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훨씬 더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한다.

‘소박한 혀’는 아첨 떠는 말과 과장을 피하는 혀라고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작은 지체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혀’를 더 강력한 힘으로 조정할 때에만 아름답고 능력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는데, 그 방법은 성령님의 능력밖에 없음을 말한다. 이처럼 혀를 아름답게 사용하면 보통 사람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고, 상처 나고 할퀸 자국을 치료할 수 있고, 낙담한 영혼에 소망을 줄 수 있다.      

글/ 오세은

위 글은 교회신문 <2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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