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 著/ 생명의말씀사 

예로부터 말(言)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거 현재나 모든 사람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유일한 진리인 성경에도 말에 관한 수많은 말씀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 책은 말에 관한 성경적인 의미와 해석을 수많은 성경 말씀을 예로 들며 독자가 읽기 쉽게 쓰였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두 가지 사건을 소개하는데 하나는 예수를 믿은 것이고 또 하나는 성경을 통해 말의 힘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성경 말씀은 민수기 14장 28절의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는 말씀으로 20대 중반에 성경을 읽다가 이 구절을 보며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고 합니다.

가나안에 파송된 열두 정탐꾼 중 열 명은 부정적인 말을 하였고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말을 하였습니다. 정탐꾼 열 명에게 부정적인 말을 전해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결국 그들이 자기 입으로 말한 그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말에 관한 수많은 성경 말씀을 근거로 말의 특징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생각은 곧 현실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 말씀을 따라가며 올바른 생각을 한 사람은 축복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 잘못된 생각대로 산 사람들은 저주를 받은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로 말에는 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18:21). 영어성경을 보면 여기서의 ‘혀’는 ‘말’의 대명사이며 ‘혀의 권세’는 곧 ‘말의 힘’으로, 말에 능력이 있다는 성경의 선언인 것입니다.

셋째로 악한 말을 버리고 선한 말을 해야 축복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악한 말은 불만과 불평과 원망과 비방과 자기자랑과 말다툼과 더러운 말과 참소와 같은 말이며 이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은 결국 무서운 심판을 받고 멸망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 삶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악한 말을 하며 살아왔는지 돌이키며 회개했습니다.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말로 상처를 주며 살아왔는지 후회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이제까지 살면서 서슴없이 내뱉었던 수많은 악한 말을 버리고 이제는 선한 말을 사용하여 영원한 저주와 멸망에서 축복받는 인생으로 변화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글/ 염원삼

위 글은 교회신문 <33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