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기도의 방향을 잡다

등록날짜 [ 2013-11-12 15:50:36 ]


윤석전 著 / 연세말씀사

요즈음 들어와 기도할 제목들이 부쩍 많아졌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국내외로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 담임 목사님을 위한 기도, 맡겨진 사명을 위한 기도, 믿음의 지체들을 위한 기도 등이다.

다행스럽고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는 전 교인 기도 모임이 있어 정해진 시간에 힘 있게 기도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전 교인 기도 모임에 참석해 기도한다고 하지만 기도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잘 하고 있다면 왜 응답이 보이지를 않을까? 주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하지 않고 내가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만들어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고민에 종지부를 찍은 책이 있으니 바로 『절대적 기도생활』이다. 1996년에 초판이 발행된 책이어서  우리 교회 성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 봤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다시 소개하는 것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이 책의 엄청난 가치 때문이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나에게 영적인 유익이 되지만 그 가운데 특별히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면 다음과 같다.
 
“주님은 무슨 일을 하시든지 항상 먼저 기도하셨습니다. 그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도 예수처럼, 제자들처럼 무슨 일을 하든지 반드시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기도하지 않고 추진하는 일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기도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 하에 행한 일이라면 그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p.66)

“하나님은 기도 내용을 듣고 응답할 가치가 있는 것에 응답하십니다. 응답할 가치가 없는 기도는 그분에게 상달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에 응답하신다고 약속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이지 잡념이 아닙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수만 가지 잡념을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 상달해야 할 내용만을 추려서 기도해야 합니다. 잡념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됩니다.”(p.130)

“우리가 하나님께 믿음으로 해 놓은 기도는 절대로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는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께서 봄에 응답할 것은 봄에, 여름에 응답할 것은 여름에, 가을에 응답할 것은 가을에 응답하십니다. 가장 적합할 때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기에 응답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어 버리지 말고 미리미리 기도해 놓아야 합니다.” (p.229)

혹시 현재 기도를 해도 답답하거나 응답이 없는 분,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상실했거나 기도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이 있다면 나는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글 정욱규

위 글은 교회신문 <3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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