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9-19 13:21:20 ]
찰스 프라이스 著 / 네비게이토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많지만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많지 않고, 교회 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이고,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은 과연 어떤 것일까?
찰스 프라이스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에서 먼저 그리스도의 ‘주재권’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흔히 구원을 값없이 얻는다고 하지만 사복음서에 나오는 부자 청년의 이야기나 예수께서 이 땅에 계셨을 때 베드로와 안드레 등을 제자 삼으신 과정을 보면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에는 조건이 있다. 구원을 얻기 위해서 치를 대가가 있고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포기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우리의 ‘모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주(主)님이신 예수께 굴복해야 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 두어야 하며 그 모든 것은 앞으로 그분이 목적하신 대로 사용되어야 한다. 예수를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구주로 모실 수는 없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의 주재권에 굴복함으로써 시작되고, 하나님은 그렇게 예수를 영접한 이들에게 성령을 주셔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대로 살게 하신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후에 잠잠히 계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소원을 주시고 또한 그 소원을 행하게 하는 분이며, 모든 삶의 원천이자 중심이 되신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후 성령이 주시는 소원과 열망을 따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할 일은 ‘내가’ 무언가를 결심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온전히 의뢰하는 것이다. 이분을 의뢰하며 사는 삶이 곧 믿음으로 사는 삶이며 믿음으로 사는 삶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순종하는 삶이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능력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진리를 실제적인 적용과 예화를 들어가며 명쾌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해 준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 칭하지만, 어쩌면 단 한 번도 우리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님의 주재권을 온전히 인정해 드린 적이 없을 수도 있다. 인정했다고는 해도 늘 두 주인을 섬기며 살고 있을 수도 있다. 혹은 내 힘으로 주를 위해 살겠다고 아등바등하며 좌절 속에 살고 있을 수도 있고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예수를 알고 닮고 섬기려는 열망이 식었을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의 주재권 앞에 온전히 굴복하며 내 안에 계신 성령을 전적으로 의지해 믿음과 순종의 삶을 살기를 원한다.
글/ 윤미
위 글은 교회신문 <30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