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0-30 16:16:00 ]
김우현 著 / 규장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관심과 탐구를 해 나갈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비밀이다. ‘그의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출19:6)인 이스라엘은 영적으로는 곧 기독교인인 우리 자신이기도 하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오늘 우리도 그 뜻과 비밀에 대해 결코 무관심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우연적이고 필연적인 여러 만남을 통해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회복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본다. 그리고 그 여정 끝에서 저자가 발견한 것은 ‘말씀(언약)의 성취’다.
글 초반부에서 저자는 유대인을 ‘예수를 죽인 민족’ ‘하나님께 버림받은 민족’이라는 편견을 지녔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 이스라엘을 위해 중보기도 하거나 선교하는 사람들을 만난 계기로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유대인을 사랑하시고 유대인을 구원하시려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이스라엘에 관해 반감과 편견을 지니고 있던 저자는 성경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 메시아를 죽인 유대인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셨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깨닫는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를 죽였다는 이유로 기독교인의 적, 하나님께 버림받은 민족으로 간주하여 온 유대인을 향해 저자는 ‘우리의 본질이고 정체성이며, 교회의 바탕이고 DNA’라고 말한다.
유대인은 성경이 말하는 ‘원뿌리’이고 ‘장자’며, ‘제사장 민족’으로서 하나님의 언약 성취 곧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시기를 결정하는 척도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 성경 말씀, 지저스 무브먼트(Jesus Movement) 그리고 예루살렘의 독립 등 근현대사 주요 내용을 언급하며 유대인과 이스라엘에 관해 예언한 성경의 언약들이 성취되고 있다고 증거하며 성경의 마지막 예언, 즉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다시 귀하게 쓰임 받을 유대인에 관해서 말한다.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과 그분을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기 위하여 교회의 성장과 성령으로 말미암은 영적 부흥과 더불어 말씀의 회복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구약의 율법과 절기와 예언을 받은 유대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가 발견한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온 인류를 구속하려고 아들이 땀방울이 핏방울 되기까지 울부짖는 기도를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마음과 같다. 유대인은 진리를 깨닫는 눈과 귀가 가려 메시아를 거부하고 죽이는 데 쓰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택하시고 장자로 삼은 그 사랑으로 마지막 때인 지금 그들을 예수에게로 돌이키고 계신다.
글/ 최금희
위 글은 교회신문 <31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