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문화 유적으로 보는 성경 역사

등록날짜 [ 2012-12-26 13:01:31 ]

 
김남철 著 / 쿰란출판사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지으셨으며, 인간도 하나님께서 흙으로 빚으신 후에 자기 형상의 모양을 따라 생기를 불어넣어 영적 존재로 지으셨다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 알고 있다.

그렇다면, 문자가 없던 시절에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신 사실을 조상에게 들어서 구전으로 후대에 전했을 텐데, 고대 민족들은 자기 조상에게 들은 선악과 사건, 대홍수 사건, 바벨탑 사건 등을 어떻게 표현해 놓았을까? 이스라엘 민족이 성경에 기록한 사건을 저 고대에 살던 민족들은 사뭇 다르게 해석하지는 않았을까? 또 후대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그 내용이 변질하지는 않았을까?
 
죄로 타락한 인간들은 하나님과 멀어지자 자신들만의 신을 만들어내서 우상숭배 하며 여러 가지 문명과 유물을 남겼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에 관련한 여러 사건을 잊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은 성경보다 더 오래전에 역사 속에 있었던 메소포타미아 지역 여러 신화와 그에 따른 유물들이 성경과 일치한 점을 설명하면서 성경 내용이 역사적인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그 유물들이 성경 내용과 일치한다는 사실은, 문자 이전 시대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성경 속 사건이 진실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된다.

이 책에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비롯한 세계 각국 신화 속에는 신이 인간을 창조한 사건, 특히 공통으로 흙으로 빚어 창조한 모티브를 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아담과 하와가 사단에게 속아 선악과를 먹은 이야기를 토대로 여러 유물을 시각 자료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특히 뱀이 등장하여 여자에게 속삭이거나, 나무를 신성시 하고 있다. 또 사단이 인간 세계에 교묘히 스며들어 메소포타미아를 비롯한 여러 문명 속에 뱀을 숭배하는 풍습이나 유물이 생겨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현재에도 영향을 미쳐 중국과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용을 신성시하거나, 불상 등에 뱀이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대홍수 사건에 관한 사료로는, 메소포타미아 신화 중 하나가 ‘대홍수 사건’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흥미롭게도 신에게 선택된 한 가족만 구원받는 모습으로 그려 놓았다. 또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신화에도 신이 홍수로 인간 세계를 심판하는 사건이 나타나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방주와 같은 배를 탔다고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등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유물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왜 생겨났는지를 성경을 근거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고대 도시들의 지명이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과 일치하거나, 소돔과 고모라 같은 고대 도시가 실존했다는 것을 자료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의 내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하나님 앞에 실수 없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글/ 김수빈 

위 글은 교회신문 <31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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