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1-22 11:39:07 ]
브룩스 팔머 著 / 초록물고기
참으로 많은 사람이 인생의 잡동사니로 힘들어한다. 정작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바쁘지만 만족 없는 부산한 인생을 살고 있다. 삶에 불필요한 잡동사니들을 버리고 행복과 성공을 부르고자 미국 최고의 잡동사니 처리 전문가인 브룩스 팔머가 지은 책을 소개한다.
『잡동사니로부터의 자유』는 1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잡동사니에 관한 규정을 먼저 하고 그에 관한 실증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인생에 보탬이 되지 않는 모든 것을 잡동사니라고 말한다. 단적으로 1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이 잡동사니다. 저자는 “CD나 MP3 앨범의 수를 100장이 넘지 않게 해라. 지금 정말 듣고 싶은 음악만 간직해라. 망가져서 고칠 수 없거나 고치고 싶지 않은 물건은 무엇이든 버려라” 하고 말한다. 과거가 특별했다고 착각하게 하는 물건, 그때만큼 좋은 시절이 없었다고 옛날을 그리워하게 하는 물건은 무엇이든 버리라고 권고한다. 망가져서 고칠 수 없는 것이나 고치고 싶지 않은 물건은 무엇이든 버려라. 현재 인생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일깨워 주는 물건만 남기라는 것이다.
잡동사니는 물건뿐만 아니라 내면에도 존재한다. “불평불만을 자제하라. 우리가 투덜거릴 때 그것은 머릿속에 쓰레기를 주워 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우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것들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내면에 쌓아 두는 것은 불필요하며 걱정과 불안이 곧 잡동사니”라는 뜻이다.
잡동사니 중독증을 치료하는 특효약은 ‘추후 할 일 목록’과 한판 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할 일 목록’은 인생의 함정이다. 잡동사니는 사람들이 미래에 집착하고 몰두하도록 부추긴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 현재 인생을 만끽할 권리를 빼앗는다. 저자는 “할 일을 지금 당장 끝마쳐라. 지금 주어진 일에 집중하면 나중에 하려고 쌓아 두거나 마음에 짐으로 남지 않고 개운한 자세로 일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서 와서, 무엇을 하다,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최고의 작품으로 태어난 우리, 살아가면서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께 늘 찬양을 드리고 예배하며 하나님께서 원하는 삶을 살다가 영원한 본향 천국에 갈 수 있게 나를 만들어 가야 한다. 나를 붙잡는 세상의 어떤 잡동사니에도 흔들리지 말고 영원한 가치, 현재 내게 마음의 평안을 주는 영적인 가치를 우선하며 살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날 기쁘게 이 세상에 하직인사를 해야 한다.
이 세상은 나그넷길이니 수많은 내적, 외적 잡동사니에 파묻히지 않는 우리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2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