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짧은 메시지에 담긴 강한 감동

등록날짜 [ 2014-08-25 11:52:26 ]


박시호 著 / 북캐슬


박시호 작가가 쓴 행복편지표지에는 누구나 다 아는, 그래서 잘 몰랐던 이야기라고 부제인 듯한 글이 새겨져 있다. 행복은 늘 내 곁에서 나를 위해 준비되어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고 울고 있는 형제에게 작은 편지를 건네 행복을 알려주고 꿈과 희망을 품게 한다.

박 작가는 2003년부터 매일 아침 7시에 가까운 사람에게 메일로 보낸 행복편지를 모아 특히 젊은 층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책을 펴냈다고 한다.

책은 6개의 장으로 나눔, 부모, 희생, 도전, 부부, 행복의 소주제로 진행된다. 특별히 다음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의 목발이라는 감동적인 글이다.

가족이 소풍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딸과 아버지가 크게 다쳐 목발을 한다. 실의와 상심에 빠진 딸은 늘 불평불만 하지만 늙으신 아버지와 같이 다쳤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어선다. 어느 날 길에서 놀던 아이가 넘어져 사고가 나려고 하자 아버지가 목발을 벗고 뛰어가 구해냈다. 딸이 아픔을 벗고 일어나도록 하려고 아버지가 그동안 가짜로 목발을 하고 다닌 것이었다.

꿈과 희망, 가치, 목적에 미래를 두고 행복한 삶을 설계해야 하는데도 우리 사회는 남의 이목을 중시하고 남과 비교하는 체면을 중시하므로 다른 나라에 비해 행복지수가 낮다.

모든 사람이 한 방향으로 뛸 때는 1등이 1명밖에 없지만 동서남북으로 뛰면 4, 사방팔방으로 뛰면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다. 그러려면 누구라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고 자신만의 세계를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 구축이 필요하다.

행복은 무엇일까?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베풂을 실천하는 삶,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신에게 만족하며 도전을 즐기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스트레스나 불만, 불안 같은 감정은 모두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행복은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기 마음속에 행복이 있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이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찾아온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또 다른 사람은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바로 그 차이가 행복과 불행의 결과로 나타난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

신앙생활은 참 행복한 생활이다. 개인이 짊어질 모든 고통과 죽음, 지옥 문제를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해결해 주셨으니 감사하고, 주님 주신 은혜 때문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그 행복을 우리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전도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오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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