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그리스도인이 지닐 도덕의식

등록날짜 [ 2014-09-04 11:41:58 ]


이관춘 / 학지사


저자는 글머리에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 “사람들은 대부분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 직업을 통해 서비스나 상품에 관련된 경제 활동을 한다. 서비스나 상품의 가치는 그 자체적으로 내재(內在)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떤 목적(외적용도)에 쓰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마치 물은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지만 뱀이 마시면 독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다면 문제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이를 다루는 인간의 문제로 귀결된다. 따라서 모든 직업 활동 혹은 경제현상은 본질적으로 윤리와 직결되며 또한 직업윤리를 요구하게 된다. 직업윤리는 일반 직업의 윤리든 전문직업의 윤리든 어느 것을 다루든지 간에 윤리의 한 부분으로서 실천윤리적인 성격을 지니게 된다. 그렇다면 직업윤리는 개인 윤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게 된다.

미국 테네시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인 로저 젠킨스(R. Jenkins)오늘날 시장경제는 성실과 정직을 바탕으로 한 명성을 야심적으로 쌓고 윤리적 결과를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경영전문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즉 윤리는 기업을 포함한 직업세계의 자본이며, 경쟁력의 원천으로 인식을 재정립하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대변해 준다.

다시 말해, 직업에서 도덕성은 개인이나 조직의 발전에 필수적인 하나의 자본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한 사회의 도덕성은 그 사회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소로서 경제학자들이 내세우는 소위 사회자본(social capital)’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제1지구촌 경제시대의 직업과 인간’, 2직업윤리의 윤리학적 토대’, 3직업윤리의 실제 및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천 윤리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 기간에 보여 주신 여러 가지 윤리, 도덕적 행함은 성경 곳곳에서 우리의 거울이 되며, 이 세상의 어떠한 이론과 철학도 초월하여 몸소 행하신 성령의 사역이다.

그리스도인에게 도덕적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곧 모든 윤리와 도덕의 기초가 되어야 하며, 그리스도인들이 가진 수준 높은 윤리의식과 도덕성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자본(social capital), 즉 복음의 자본이 되어 세상에 하나님의 정직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놀라운 결과를 성령께서 이루시길 소망한다.

성경적인 윤리 도덕관이 확고히 정립된 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윤리 도덕관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창조물인 인간(사람) 개개인의 윤리,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 자신부터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한 자가 되기를 바란다.

/글 오혜경

위 글은 교회신문 <4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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