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신앙생활 할 힘이 메말랐다면

등록날짜 [ 2014-10-27 13:45:58 ]


김남준 / 생명의말씀사

저자는 하나님을 믿다가 싫증을 느끼게 되는 원인
, 과정, 결과 그리고 싫증을 이길 대책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신앙에 싫증을 느끼는 원인은 무엇일까? 인간의 타락한 본성에서 기인하는 부패성과 불완전함이 죄를 추구하게 하고, 은혜 받은 마음을 지키지 못할 때 싫증은 온갖 죄의 유혹과 함께 신자의 마음을 장악한다.

결혼생활에서 권태기를 경험한 부부에게 언제부터 그러한 시기가 찾아왔는지 물어보십시오. 그들은 대부분 글쎄, 언제부턴가라고 답할 것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남편에게 친밀함을 잃어버리고, 아내가 나와는 상관없는 낯선 여자처럼 느껴지는 시기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권태가 찾아옵니다. 즉 친밀한 사랑이 식으면서 싫증이 도입되고, 결국 권태기에 접어드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모든 것에 대해 느끼는 싫증은 마음의 작은 씨앗에서 생겨납니다.”(46)

저자는 사람 관계에서 나타나는 싫증을 다스리지 못할 때 그 관계가 파경으로 치닫듯이, 신자들이 영적 싫증에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극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싫증을 느끼면 지성과 정서와 의지는 각각 생각의 부주의함, 죄를 미워하지 않는 정서, 죄와 싸우지 않는 의지로 나타납니다.”(62)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열렬히 사랑하던 신자라도 죄악된 본성으로 말미암아 어느 순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싫증을 느낀다. 저자는 성경의 역사 전체를 싫증과의 맹렬한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하나님을 떠나 죄악된 인간과 싫증이 없으신 완전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싸움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영적 싫증을 극복하는 대책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해결책은 이미 말씀드린 대로 마음을 쏟아붓는 것입니다. 마음을 쏟는 일은 먼저 마음을 열고 우물에서 물을 길어 내듯이 조금씩 시작해야 합니다. 마음의 우물에 두레박을 던지면 처음에는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손 펌프에 물을 붓고 여러 차례 펌프질하다 보면 물이 쏟아지듯 마음속에 기도가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마음을 모으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죄와 싸우고 가슴을 치며 기도한 끝에 간신히 마음이 열립니다. 그런데 마치 신축성 좋은 스프링처럼 이내 곧 닫히고 맙니다. 그때 중요한 점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마음을 열고 쏟으려는 시도를 반복하면 마음이 더 많이 열리면서 결국 쏟아져 나옵니다. 마음이 마구 쏟아져 나올 때는 쏟아진 마음으로 진실이 흘러넘칩니다. 잘못된 마음의 틀, 마음의 경향성이 바로잡히는 변화가 점점 일어납니다.”(190)

/글 최금희

위 글은 교회신문 <407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