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11-10 13:09:10 ]
윤석전 著 / 연세말씀사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알고 있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육신을 입고 계실 때 늘 기도하셨고 기도하라고 강조하셨으며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가르치셨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절대자 하나님의 아들, 그리고 기도에 응답하실 전능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신 기도문이 있다면, 그 기도가 얼마나 위대하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도일까? ‘주기도문’은 교회 성도에게 너무 익숙한 나머지 많은 사람이 예배나 모임의 마지막 순서로 알고 기계적으로 외우는 데 그친다.
가장 최근에 나온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Ⅰ)』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Ⅰ), (Ⅱ)에 이은 세 번째 책으로, 주기도문을 본격적으로 강해한다.
제1장에서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주제로 다뤘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하나님이라고 절하고 섬긴 것처럼, 오늘날에도 자기 생각으로 하나님을 만들어 놓고 기도하는 오해를 경계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기도하라고 강조한다.
제2장에서는 ‘우리’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강해가 진행된다. 짧은 주기도문 안에 ‘우리’라는 단어가 여섯 번 나오는데 주님은 ‘나의 아버지’가 아닌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나’가 아닌 ‘우리’를 강조하신 데에는 모든 인류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애절한 심정이 들어 있다. 또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여 ‘우리’를 이룬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할 자격을 갖춘 자라고 말했다.
마지막 제3장에서는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소개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자격은 교회 출석이나 교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과 성령으로 실제 거듭난 사람이어야 한다. 제3장에서는 하나님과 경험으로 맺어진 관계를 강조한다. 또 하나님의 자녀로서 권리와 복음으로 성도를 낳은 목회자와 성도 사이의 관계도 다뤘다.
주기도문 첫 구절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에 담긴 의미를 바로 알고 기도할 때, 하나님을 올바로 겨냥해 기도할 수 있다. 자칫 나 혼자만 거룩해지는 기도에서 온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알고 ‘우리’를 이루어 온전하게 기도할 수 있다. 또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응답을 얻어 낼 수 있다.
주기도문은 그저 습관적으로 외우기에는 아까운 기도다. 구세주이자 창조주이시며 우리 기도에 응답하실 예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이기 때문이다. 주기도문 강해 시리즈를 읽어 주기도문에 담긴 깊고 원대한 영적 의미를 알고 기도하길 소망한다. 위대한 응답과 함께 기도생활에 놀라운 변화를 맞으리라.
/글 윤미
위 글은 교회신문 <40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