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1-12 13:36:05 ]
이용희 著 / 복의근원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느냐에 따라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었다. 하나님만 섬기며 말씀에 순종했을 때는 부흥하였고 우상숭배 하며 불순종했을 때는 완전히 패망하였다.
우리 민족의 장래도 예수 믿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떠한 모습으로 서 있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 특히 청년 그리스도인을 향하여 책 한 권을 소개하며 조국을 위해 함께 무릎 꿇고자 한다.
이 책은 구약 ‘느헤미야’서를 강해 설교한 책이다. 고대 근동의 패권을 바사(페르시아)가 잡고 있을 때,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활동했다. 포로 신분으로 바사의 수도 수산궁에 끌려가 거하던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이 훼파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는 금식기도 하며 하나님께 민족의 죄를 회개하고 민족의 회복을 간구한다.
하나님은 느헤미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바사의 고위관직자로 세우시고 왕의 은혜를 입게 하사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라는 허가와 지원까지 약속받게 하신다. 예루살렘에 간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성벽 재건에 박차를 가한다. 성벽 재건을 훼방하는 적들의 중상모략과 공격에도 정확한 분별력과 근면함, 흔들림 없는 지도력으로 52일 만에 성벽을 재건한다. 성벽을 재건한 후에는 학사 에스라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며 민족의 회개를 이끌고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는 삶의 개혁을 단행한다.
우리는 느헤미야의 신앙을 계승하여 민족의 중보자, 회복자로 서야 한다. 우리나라 부흥과 발전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지만 북한 구원과 자유통일을 위해 금식기도로 민족의 죄를 회개하며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하실 것이다.
또 하나님이 쓰실 만한 ‘신앙’과 ‘인격’ 그리고 ‘실력’을 갖춘 지도자로 부지런히 자라 가야 한다. 느헤미야는 시종일관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일을 행하였고 위기의 순간마다 성령의 지혜를 따라 분별력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일상에서 근면하고, 온전한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적의 공격에 대비하여 한 손에는 장비를, 한 손에는 무기를 들고 주야로 파수하며 성전을 재건했다. 또 성벽 재건 후 말씀 선포, 민족의 회개와 개혁이 뒤따른 것처럼, 우리 삶이 도달해야 할 궁극적 목표는 주를 온전하게 예배하는 데에 있다.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 민족은 1945년 광복의 기쁨을 맛보고 6.25사변의 쓰라린 아픔을 넘어 지난 70년 동안 오늘날 대한민국을 이룩하였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예언된 70년이라는 회복의 세월을 떠올리며 2015년 한 해가 조국통일의 역사를 이루는 북한 구원의 해가 되기를, 한국교회가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는 축복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 시대의 청년 느헤미야들이여, 일어나라!
/글 김성훈
위 글은 교회신문 <41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