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5-04 14:06:45 ]
이서정 著 / 머니플러스
이서정 작가가 집필한 『이기는 대화』는 50만 독자에게서 사랑받은 베스트셀러로 대인관계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꼭 알아야 하는 처세술을 총망라했다. 대화 방법, 표정과 행동, 상황에 맞게 처신하는 자세를 세부적으로 쉽게 전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사람들과 늘 부대끼며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오해와 반목이 생길 수 있고, 그로 말미암아 다투거나 증오심에 사로잡힌다. 이 모든 일을 미리 방지할 수 있게 말 잘하는 처세술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는 “말에는 그 사람의 인격과 품격이 담겨 있고 말을 통해 타인과 연결되며 그로 말미암아 온갖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다. 또 화술은 자기 계발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이라며 “겉치레로 하는 말인지 진실을 담아 하는 말인지에 따라 사람들과 좋은 관계가 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고 말한다(p.4).
이 책은 우리가 돌아서면 늘 후회하는 대화법을 개선할 수 있게 돕는다. 저자는 화술을 “현란한 언어구사로 자신을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성실한 태도, 진실한 언행, 여유로운 미소, 적절한 유머, 경청하는 자세, 기분 좋은 반응, 칭찬과 격려로 상대방과 좋은 관계가 형성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p.89).
또 “대화의 기본은 상대가 알아듣기 쉽게 말하는 것이며, 편견이나 주관적인 판단은 배제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화술을 공부하는 일은 믿을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로부터 삶의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행복해지기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기술한다(p.92).
정치계가 시끄러운 이유도 잘못된 편견과 판단으로 말하다가 불목하는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싶다. 또 TV 토론에서 상대방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도 않고, 이야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말꼬리를 자르며 자기 의견만 내세우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자기 의견이 묵살되었는데 상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상대방 의견을 전면 무시하는 태도는 건설적인 토론이나 의견 교환보다는 논쟁이나 말싸움으로 번져 결론 없는 결과만 낳을 뿐이다.
“상호 간 열린 마음, 진실과 열의, 경청하는 자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만 훌륭한 대화가 가능하다”(p.5).
저자가 말하는 ‘이기는 대화’는 말로써 상대를 제압하고 승리하라는 말이 아니다. “말을 아끼고 머릿속으로 정리되어 나온 진실한 말들이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녀 가슴을 뜨겁게 해 주는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이제부터 겉과 속이 다른 대화가 아니라 진실한 대화로 상대를 사로잡아 소통하자. 말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이 시대에 상대의 마음을 뜨겁게 해 줄 대화가 절실히 필요하고, 내 인생의 성공도 결국 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는 책이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3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