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6-15 14:44:13 ]
신인철 著 / 위즈덤하우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느낄 때, 그때가 바로 새 인생의 출발점이다."
책 뒷면에 광고 문구로 기재되어 있는 내용인데 한눈에 쏙 들어온다.
『부자 신사와 달걀 하나』는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지만 실제 있었던 일을 엮어 자전적 소설로 만든 책이다.
저자 신인철은 자신을 회사원, 작가, 방송인, 에듀래블러로 소개한다.
에듀래블러는 교육(Education)과 여행(Travel)을 접목해 세상 여러 곳에서 경험한 새로운 내용을 기존의 학문과 융합해 ‘즐거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이들을 이른다.
이 책은 서울역 노숙자라는 무일푼, 최악의 상황에서 시작하여 남을 배려하고 도와줄 수 있는 제대로 된 부자가 되기까지 과정을 1년(정확히는 357일)이라는 비교적 단기간에 진행된 멘토링을 통해 증명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부자와 가난한 자가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해 많은 독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목차도 신선하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 부를 결정짓는 달걀의 법칙, 저축의 데칼코마니 법칙, 부자 신사의 50년 철칙, 돈의 출구 조사, 인연을 사 모으게 등 12가지 제목으로 서술한다.
‘우연한 만남’ 장을 보면 저자가 어느 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누구든지 조금만 노력하고 주변에서 약간만 도와주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자기 생각을 말하다가 모두가 반대하니까 오기가 생겨 직접 증명해 보겠다고 말한다.
‘희망 거래’ 장에서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누군가에게 실험해 보기로 하고 서울역에 갔다가 빨간 산타 모자를 쓴 노숙자를 만나, 부자가 되고 싶으면 도와줄 테니 함께 노력해줄 수 있느냐고 제안한다.
이후 장에서 저자는 자기가 알고 지낸 백 사장을 노숙자 윤 씨에게 소개시켜 주고, 백 사장은 윤 씨에게 부자가 되는 멘토 역할을 실천해 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지난 1년 동안 서울역 노숙자라도 약간의 운과 주변의 도움 그리고 본인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신앙생활도 멘토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려 주는 영적인 스승이 없다면 세상의 시련에 넘어지거나 악한 유혹에 빠지기 쉽다. 돈의 고수인 부자에게 훈련받은 사람이 결국 그대로 실천해 부자가 되듯이, 우리 인생을 천국으로 이끌어 주는 영적인 리더의 권면을 잘 순종하고 지킨다면 어렵지 않게 천국에 갈 수 있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어렵다고 나태하지 말고 묵묵히 가르침을 따라 신앙생활에 승리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글 오태영
위 글은 교회신문 <43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