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7-27 15:06:11 ]
오스 힐먼 著 / 규장
『내 마음 살리기』 저자인 오스 힐먼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기업을 이루지 못하는 삶의 근본 원인을 밝힌다. 저자는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이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하나님과 성도들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사단의 전략적인 견고한 진(陣)이 하나님의 기업을 이루는 삶을 살지 못하게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단의 견고한 진이 발동하는 원인이 부모 세대부터 내려오는 죄의 뿌리가 11세 이전인 유아기에 이미 자녀들에게 세워진 탓이라고 설명한다.
어렸을 때 형성된 죄의 뿌리는 자연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사람의 내면에서 자리 잡아 죄의 요새가 구축된다. 이후 사단은 은밀한 작전기지를 그 사람의 심령 속에 확보해 성인이 된 후에 인간관계의 충돌, 온갖 중독, 상처받은 마음을 보호하려는 고립된 생활 방식, 사랑할 줄 모르는 태도로 썩은 열매를 맺게 한다.
오늘날의 마약 중독자, 환각제 남용자, 특히 요즘 들어 심각한 문제가 되는 동성애자가 이에 속한다. 동성애는 원수 사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을 합당한 길에서 이탈하게 하는 수단이며, 유년기부터 성 정체성을 왜곡하려고 내면에 구축한 견고한 진이다. 사단은 자기 방어력을 갖고 있지 않은 시기, 즉 무방비 상태로 인격이 형성되는 유년기에 시작되므로 동성애자 대부분은 자신들이 원래 동성애자로 태어났다고 믿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들의 합법성을 주장한다.
저자는 또 유년기에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사단의 견고한 진이 되어 자신이 성인이 된 후 원만하지 못한 가정생활, 직장 동료 간 충돌을 겪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모든 문제가 결국은 사단이 우리의 삶을 파괴해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려는 하나의 궤계임을 전한다.
저자는 우리 내면에 깊이 뿌리박힌 사단의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고 적과 맞서 싸워 영적 승리를 거두려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기술한다.
먼저 성경을 토대로 우리의 죄를 서로 고백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죄를 감추려고 애쓰면 사단은 우리에게 굴욕을 줄 합법적인 권리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또 지금 사단의 견고한 진 아래서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을 버리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그것에 지배당한 일들을 몸부림치며 회개하라고 촉구한다. 사단의 견고한 진에 영향받던 삶을 철저히 회개하고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과 능력을 가지면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영원한 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사단의 속박’이라는 감옥의 문을 열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열쇠, 그것은 또한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늘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것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육체에 있어 행하나 육체대로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고후10:3~4).
/글 김미정
위 글은 교회신문 <44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