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복 著 / W미디어

미디어는 변화의 격랑 속에서 헤매고 있다. 시장이 급속도로 글로벌화 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첨단기술에 기반을 둔 신개념 매체가 속속 출현한다.

안주하려는 자는 변화를 위기로 받아들이지만 도전하는 자에겐 변화가 절호의 기회다.

『글로벌 시대의 방송 콘텐츠 비즈니스』는 미디어업계 전반에 부는 변화의 바람 속에서 방송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현황을 주요 장르별로 살펴보고, 최근의 시장 변화 속에서 우리가 구사해야 할 비즈니스 전략의 기본 틀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를 전해 집단지성의 바다에 작은 부분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집필됐다.

저자 박재복은 연세대학교 영상커뮤니케이션 박사이자, 방송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다. 한류(韓流)란 신조어를 탄생하게 한 드라마를 중국 CCTV에 방영하게 한 것을 비롯해 여러 드라마를 해외에 수출해 한류 영역 확장에 이바지했다.

책은 7장으로 구분된다.

1장에서는 글로벌 시대의 방송 콘텐츠 비즈니스 환경을 살펴보고 세계가 함께 보는 글로벌화, 디지털화, 동일 문화권 내 연대인 지역 블록화 경향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드라마 콘텐츠 비즈니스를 다루어 드라마 유통시장의 특성과 향후 전략을 제시한다.

3장에서는 예능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영역인 포맷 비즈니스를 주로 설명한다. 예능 콘텐츠 포맷은, 프로그램 콘텐츠의 조리법으로 각각의 에피소드가 있지만 이를 모두 관통하는 구조와 내용 순서를 일컫는다. 따라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데에 변화하지 않고 꾸준하게 유지되는 프로그램 요소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4장에서는 다큐멘터리 콘텐츠 비즈니스로 MBC <아마존의 눈물>을 사례로 다룬다.

5장에서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비즈니스로 <뽀롱뽀롱 뽀로로>를 예로 들어 영상판권 판매, 캐릭터 라이선싱(특허사용계약), 부가 콘텐츠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영역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6장에서는 방송 콘텐츠 비즈니스 실무로 방송 콘텐츠 기업의 비용구조와 무역원리, 협상 방법을 제시해 실무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 7장에서는 미디어 환경변화와 전망을 다룬다.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 상황에서 미디어 콘텐츠의 진화, 글로벌화의 진전, 뉴미디어 기업과 경쟁, 이종 분야 기업과 경쟁, 광고 시장의 변화를 전하고 다양한 미디어 관련 산업에 대한 해박한 식견을 보여 준다.

이 책을 읽어 문화 콘텐츠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 전망을 알았고, 복음의 시각에서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돌아보았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우리는 과연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가?

앞으로 기독교 콘텐츠를 글로벌화하고 디지털화해 수많은 교회가 연대해 복음 사역이 한 수준 더 업그레이드되기를 소망한다.

/글 오태영

위 글은 교회신문 <46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