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그리스도인의 균형 잡힌 삶

등록날짜 [ 2016-04-18 15:19:45 ]


팻 겔싱어 著 / W미디어

우리가 지금 힘들게 살아가는 원인은 무엇인가
. 출세의 사다리를 딛고 올라서고, 남들에게 부를 과시할 수 있는 물질적 자산을 쌓고, 자녀들을 일류 대학에 보내려는 그런 세속적인 성공을 위해 허둥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이라도 현대문명의 특징인 속도와 높이의 경쟁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이 도서는 저자 팻 겔싱어의 자전적 이야기다. 그는 가난한 이민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전문대 졸업 학력으로 인텔에서 초고속 승진하였는데, 15년 동안 매년 승진, 32세에 인텔 역사상 최연소 부사장, 40세에 인텔 최초의 최고기술책임자가 되었고 현재는 인텔의 데스크톱과 서버 부문을 총괄하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그룹의 사업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렇지만 삶의 최고 우선순위를 하나님에게 두고 살아왔고, 둘째 우선순위는 가족, 그리고 마지막 우선순위를 직장에 두면서 일과 휴식의 균형을 꾀하면서 살아온, 자신 신앙의 간증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삶에서 균형을 찾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 사람이 테니스 공 세 개를 가지고 저글링을 한다고 생각해 보라. 그 공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을, 다른 하나는 가족을, 나머지 하나는 일을 상징한다. 그게 바로 저자의 인생이었다. 그 공 가운데 어느 하나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잠시도 멈추거나 쉴 시간 없이 살아왔다.

그 출발은 개인 사명 선언서에 있다. 자기 삶의 목표를 갖고 있는가? 그 목표에 어떻게 도달할지 전략이 있는가? 예정된 여정의 중요한 중간 이정표에 도달했다거나 길을 벗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단이 있는가?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가?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작성해야 한다.

저자는 6페이지에 걸쳐 자신의 개인 사명 선언서를 소개하고 있는데 하나님을 우선하는 가치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이루어야 할 목표들을 제시하고 있다.

신앙적으로는 늘 말씀을 읽고, 기도의 시간을 갖고, 교회생활에 충성을 다 한다. 장로의 직분을 잘 감당하고 재정적으로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님의 일에 쓰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가족을 위해서는 네 자녀를 위해 돌아가면서 일대일 아침식사를 하고, 가족 휴가를 함께하며, 배우자와 단독 데이트 시간을 많이 갖고 재정문제는 서로 합의하는 원칙을 세우고 실천한다. 직장에서는 책임진 일을 최선을 다해 하도록 노력한다.

신앙과 가족과 일을 조화롭게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능력에 따라 높은 지위도 생기고 잘될 수도 있지 그것을 목표로 하는 인생이 되지 않아야 함을 이 책을 보면서 느낀다.

이 세상에서는 비록 안 되고 힘들지라도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고 살아간다면 그것이 더욱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세상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신앙생활, 가정생활에 균형 잡힌 인생이 되기를 소망한다.

/글 오태영

위 글은 교회신문 <47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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