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5-02 15:59:10 ]
닉 부이치치 著 / 두란노
이번 호에 소개하는 책을 보면 표지에서부터 저자가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닉 부이치치는 해표지증이라는 병으로 태어날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드럼을 연주하고 요트를 운전하고 스카이 다이빙에 도전한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둘째 아이까지 낳았다. 많은 사람이 닉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강연을 다니며 복음 전도사 또는 힐링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부터 닉이 장애를 극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간 것은 아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불편과 놀림이 있었겠는가? 닉을 보면 분명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절망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희망을 본다고 이야기한다.
닉 부이치치의 인생에는 언제나 반전이 있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그의 끝없는 도전의 행보. 책에는 그의 삶 속에서 일어난 여러 ‘반전’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닉은 우리에게 행동하는 실천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신앙의 힘을 믿고 그 믿음을 실천하고 행동해야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만약 무언가 믿기로 마음먹었으면 그 믿음대로 행동해야지,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굳이 믿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이유가 없다고 한다. 내가 부지런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해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그 믿음은 그저 단순한 생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왜 플라잉인가? 인생의 문제에 사로잡혀 고통받고 있으면 미래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세상의 중력은 우리를 환경과 상황의 노예가 되게 한다. 인생에는 보이지 않는 날개가 있다. 이 날개는 행동으로 옮길 때만 알 수 있다.
절망 속에서 도무지 희망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가. 날개가 있지만 사용하지 않고 있는가. 현실에 막혀 날개를 접었는가. 세상에 의해 날개가 꺾였는가. 그렇다면 이들에겐 분명 한계를 뛰어넘는 ‘영혼의 비상’이 필요하다. 믿음의 날개를 달고 세상의 중력을 거슬러 박차고 날아올라야 한다. 닉이야말로 이 땅의 중력을 거부하고, 하늘 높이 날아오른 믿음의 인물이다. 이제 좌절과 절망, 자기 연민을 딛고 힘차게 날아오를 차례다.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때 날 수 있다. 그래서 책의 부제 역시 ‘믿음의 날개로 날다’이다.
지금 좌절하고 낙심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나태하고 자만했는지, 내가 얼마나 감사할 수밖에 없는 환경과 상황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닉은 지금도 믿음의 날개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시선을 하나님께 맞추어 보라. 그러면 우리도 믿음의 날개로 날 수 있을 것이다.
/글 김보배
위 글은 교회신문 <47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