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5-16 14:38:40 ]
신정철 著 / 토네이도
저자 신정철은 서울대 응용화학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LG전자 소재 기술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물질의 화학 반응을 연구하는 공학도지만 사람 심리에도 관심이 깊어 한양사이버대에 진학해 상담심리학을 공부했다. ‘소재’라는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와 ‘심리’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물질세계, 저자는 양쪽을 오가며 인간과 세상의 원리를 탐구한 깨달음을 타인과 나누고 공유하며 기쁨을 느낀다.
책은 총 4부 8장으로 구성돼 있다. 1부-일과 삶이 달라지는 메모의 힘, 2부-창의는 어디서 오는가, 3부-메모하고 글 쓰고 공유하라, 4부-메모 습관은 삶을 바꾼다. 제목을 보고 짐작할 수 있지만 저자는 삶의 모든 기록을 하루하루 성실히 남긴다. 자신이 메모한 종이를 사진으로 찍어 독자들에게 소개할 뿐 아니라, 회사 업무에 관한 메모, 가족과 자녀에 대한 성장 기록까지 책에 담았다.
현대사회는 빅데이터 시대다. 현대인들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필수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해 선택해야 한다. 그 작업을 하루하루 조금씩 기록으로 남기면서 정리하는 일은 선택의 여지없이 꼭 해야 한다. 아날로그 도구와 디지털 도구를 모두 사용해 많은 사람과 생각을 교환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평소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이자 신인류의 상징인 블로그와 페이스북 같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필기구로 적은 아날로그 메모를 디지털 도구와 융합해 자유자재로 소통한다. ‘현재 진행형 관찰자’인 저자는 블로그 ‘마인드 와칭’과 페이스북에서 심리학, 마음공부, 소셜 미디어, 스마트 워킹에 관한 글을 쓰면서 삶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책 표지에 기록했듯이 SNS를 통해 ‘200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숫자와 소통한다.
우리도 신앙의 관점에서 이런 유용한 메모를 당장 시작해 보면 어떨까? 우리 크리스천의 영적인 복음 전파 역시 이런 작은 메모 습관과 공유로 더욱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될지도 모른다. 당장 무엇이라도 일상의 작은 삶을 메모해 차곡차곡 쌓아 보기로 결심한다.
저자 신정철은 2012년 9월 3일 본격적으로 메모와 노트 쓰기를 시작했고, 그 작은 습관이 삶과 일에 가져온 변화를 블로그 글로 기록해 수백만 네티즌에게 공감을 얻었다. 지난 3년간 메모 습관이 가져온 극적인 변화를 담아 낸 『메모 습관의 힘』은 ‘생각의 반응로’ ‘창의성의 원천’ ‘삶의 플랫폼’으로서 메모의 숨은 위력을 재발견하게 해 주는 역작이다. 저자가 프롤로그에 밝힌 바에 따르면,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작은 메모들의 결과물이 『메모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만들어 냈다고 말한다.
작지만 강력한 메모 습관으로 우리의 삶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이 책을 읽으면 누구라도 삶에서 가장 유용한 도구를 얻게 될 것이다.
/글 오혜경
위 글은 교회신문 <48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