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나님이 우리에게 결혼을 주신 이유

등록날짜 [ 2016-08-08 15:06:19 ]


김양재
/ 두란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칠팔십 년 인생사에서 구원받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결정이자 끝까지 지켜야 할 선택이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결혼아닐까?

태초에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 둘이 한 몸을 이루어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는데, 이 책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결혼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성경 말씀과 실제 사례를 들어 11가지 이유로 말하고 있다.

저자 김양재 목사는 이혼 불가, 불신결혼 반대를 외치며 깨어진 가정을 회복하고 결혼을 지키는 일을 절체절명의 사명으로 알고 영혼 구원을 해 온 우리들교회 담임목사다. 우리들교회 성도와 자신의 개인적인 치부를 드러내는 것도 마다치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을 근거로 절절하게 말하고 있다.

결혼을 지켜야 하는 11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므로, 가족 구원을 위해, 자녀를 믿음의 후사로 키우려고, 가계에 흐르는 죄와 상처를 끊으려고, 응답받는 인생을 살고자,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기 위해, 별 인생이 없기에, 나는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되는 존재이므로, 위로와 회복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마지막으로 영원한 상급과 영원한 복을 얻기 위해서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을 하는데 그것이 결혼의 목적이 아니고, 우리에게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 권리가 없고 복음에 빚진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 권리만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다. 허물이 많은 나를 깨끗케 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배우자의 흠을 용납하는 것이 결혼 생활을 잘하는 비결이다”(p.51).

마음대로 먹고 살고 놀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다. 마음대로 만나고, 마음대로 결혼하고, 마음대로 이혼할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얻은 권리는 복음을 위해 나의 권리를 쓰지 않을 권리다. 나에게 어떤 자유와 어떤 능력이 있어도 복음을 위해 나를 포기하는 것이 내가 받을 상급이다”(p.179).

이 책에서 말하는 결혼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인생을 주신 이유로 보인다. 우리는 인생이 그저 행복하고 편안하고 형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픔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하나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끊임없이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여 거룩해지고, 죄와 상처를 끊고 영혼을 살리며, 결국은 영원한 복,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하신다.

결혼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인생을 주신 목적을 이루기에 가장 적합한 제도일지 모른다. 지금 내 남편, 내 아내로 있는 그 사람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나를 거룩하게 하는 축복의 통로다.

/글 윤미

위 글은 교회신문 <49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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