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11-15 16:21:01 ]
윤석전 著 / 연세말씀사
성령은 삼위일체 가운데 한 위(位)가 되는 하나님이시다. 삼위일체란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성부, 성자, 성령이란 삼위의 위격을 가지고 계신다는 의미다. 인류 구원 섭리에 있어서 성부 하나님께서는 인류 구원의 뜻을 정하시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는 이 뜻을 이루신다. 성령 하나님은 이 뜻을 전하신다. 즉, 성령은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속하려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었으니 이 사실을 믿고 구원받으라는 소식을 전하신다.
성경은 성령이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한다.『성령의 사람』은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가 성령 충만을 사모하고 성령으로 예수를 경험하고 전하기 원하는 이들를 위해 성경을 근거 삼아 저술했다.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몇 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장 '성령 충만'에서는 성령받은 제자들의 일생과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 뜻대로 살겠다고 하면서도 예수 믿는 일에 따르는 고난과 핍박은 어떻게 해서든지 피하려고 합니다. 오히려 고난과 핍박을 이겨내기는커녕 예수를 좇는다고 하면서도 이 세상에 있는 육신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목을 매고 세상을 좇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p30).
제3장 '주님 목소리에 순종하는 당사자'에서는 주님 목소리에 순종하는 사람들과 주님 목소리를 듣고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성경은 주님 목소리에 순종하는 사람을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칭한다. 반면에 주님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전한다(마7:24~27).
제5장 '성령의 동력으로 사는 사람'에서는 예수만 의지하는 사람과 성령 안에서 포기하지 않은 믿음을 말한다.
"우리가 성령 충만해 성령의 감화와 감동대로 순종할 때 성령께서 끝까지 책임지고 모든 일을 완성하신다고 믿어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굳건한 믿음을 가진 자는 시작한 일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그 어떤 시련이나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시작하신 성령께서 끝까지 완성하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p136~137).
제6장 '성령의 사역을 담당하는 사람'에서는 주님의 부탁을 거절하지 말고 성령의 성품인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라고 한다.
"만약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신 주님 부탁을 거절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일에 무관심한 자요, 예수와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자입니다"(p149).
성령께 장악당해 자신의 성품이 성령의 성품으로 바뀌면, 죽어 가는 영혼을 사랑으로 섬기게 되고 성령의 역사를 나타내는 당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성령의 사람』은 다메섹 도상의 바울처럼, 마가 다락방의 제자들처럼 성령으로 예수를 경험하고 쓰임받기 원하는 이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글 정욱규
위 글은 교회신문 <50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