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2-14 15:46:01 ]
윤석전 著 / 연세말씀사
최근 젊은 청년층 사이에서는 부모의 경제적·사회적 능력이 큰 화젯거리다. 현재 자기 인생은 결국 본인의 능력이 아니라 부모의 능력에 좌지우지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는다. 하지만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는다'는 말은 하나님을 '빽(Background)' 삼아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취하라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 지니(애니메이션 '알라딘' 등장인물)'가 아니시다.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는 것을 육적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사람은 귤을 까서 귤껍질만 핥아 놓고 '귤을 먹었다'고 말하는 자와 같다. 우리가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영적 생활 배경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이 책은 윤석전 목사 설교 모음집 중 세 번째 책이다. 윤석전 목사 설교 30편을 엮어 하나님을 자신의 배경으로 삼는 과정을 하나하나 일러 준다. 불신자부터 초신자, 그리고 교회를 오래 다녀도 아무 감흥 없는 자들이 읽으면 신명날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하나님 은혜로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은혜로 살아야 하고, 이 세상을 떠나서도 하나님 은혜로 천국에서 영원히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은혜가 잠시만 중단되어도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9쪽)
'하나님이 배경'이라는 것은, 일방적으로 '나는 하나님 자녀이기에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해 주실 것이다'라고 믿는 신념이 아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는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나의 모든 죄를 들고 예수의 피로 회개할 때, 비로소 하나님과 관계가 열리고 하나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린다. 진정 하나님 자녀가 된 자는, 이 땅의 것에 욕심내어 기도하지 않는다. 즉 영원히 누릴 영적 축복을 바라보며 기쁨으로 신앙생활 한다.
"하나님은 전능자이시기에 모든 능력과 축복을 다 가지고 계시며 그것을 인간에게 주시기 위해 축복받을 만한 믿음 있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만한 믿음이 있는 자는 축복의 권리를 부여 받게 되는 것입니다."(145쪽)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누릴 자가 누구인가. 믿음 갖고 그 축복을 사모하는 자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거저 받으려하기보다 주님이 주신 구원의 은혜의 감사에 파묻혀 주님께 더 드리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고 아쉬워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뜻 안에 있다면, 섭리 안에 있다면, 사랑 안에 있다면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도우십니다."(211쪽)
육신의 질병과 가난, 고통에서 괴로움을 받는 자들이여, 가장 먼저 내 영혼의 주소를 옮겨라. 내 영혼의 주소가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지는 순간, 모든 질병과 고통과 괴로움에서 자유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자신의 배경으로 삼아 영원한 행복과 영적 부유를 소유하기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글 노은지
위 글은 교회신문 <51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