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4-20 17:14:03 ]
윤석전 著 / 연세말씀사
이 땅의 많은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령 충만하길 꿈꾼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성령 충만해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하기보다는 그렇게 살지 못하는 신앙인이 훨씬 더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 윤석전 목사는 그동안 목회와 신앙생활을 하면서 본인이 경험한,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역사하시는 ‘성령’을 독자에게 전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성령을 바르게 알고 경험해 온전히 열매 맺는 능력 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며 책을 써 내려간다.
먼저 믿음의 사람이라도 성령님을 많이 오해한다고 지적한다.
“성령은 삼위 하나님 중 한 분이시고 하나의 인격체를 가지신 거룩하신 분인데도 그저 우리를 도와주는 하인 같은 존재로 여기거나 어떤 신령한 힘 같은 비인격적인 존재로 취급한다. 성령을 그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은 신앙의 액세서리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p.19).
또 모든 죄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사함을 얻을 수 있지만, 성령을 거역하고 훼방하는 죄는 절대 용서가 없는 무서운 죄인데도 신앙의 연조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조차 성령을 무시하고 경홀히 여긴다고 매우 안타까워한다. 자신에게 임하시는 성령을 지극히 우대해 모시라고 저자는 강력히 당부한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성령님을 잘 모셔야 합니다. 육신의 소욕과 육신의 정욕이 내 영혼을 망치지 않고 육신의 생각이 내 영혼을 사망으로 끌고 가지 않도록 성령과 하나 되어 끝까지 보전되어야 합니다”(p.92).
윤석전 목사는 우리가 성령의 감화 감동에 절대적으로 순종해 내안에 계신 성령님을 자유롭게 일하시게 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성령을 받고도 권능이 없다면 성령을 모시고도 그분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성령의 힘과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해 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기도와 말씀을 힘입지 않고는 절대 성령 충만하게 살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성령의 감화·감동을 받을 수 없고 성령의 감화와 감동이 온다고 할지라도 순종할 힘이 없습니다”(p.156).
저자는 연약한 육신의 한계에 부딪히지 말고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말씀으로 무장하고, 날마다 기도에 승리해서 성령께 마음껏 쓰임받으라고 당부한다. 또 성령받은 사람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표적이 바로 예수를 증거하는 전도라고 말한다. 성령은 예수의 변호자가 되시기 때문이다.
성령받은 사람은 예수를 증거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고 한다.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를 가장 잘 아는 분이 바로 보혜사 성령이시기 때문이다. 주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전도도 성령으로만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성령 충만’만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듯 ‘성령 충만’은 우리 신앙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 요소다.
성령께 인도받아야만 구원받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음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는다. 오직 성령 충만만이 살길이다. 성령님께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리고 이끌림받아 성령께서 쓰실 만한 순종하는 자가 되자.
/글 김미정
위 글은 교회신문 <52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