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성가대 칸타타] 구세주 예수의 오심을 감사하며

등록날짜 [ 2012-01-03 13:30:06 ]


(사진설명) 지난 12월 24일(토) 성탄 전야 축하예배에서 연합성가대가 인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다.

12월 24일 밤, 거리마다 캐럴이 울려 퍼지며 온 세상이 뭔지 모를 즐거움으로 들떠 있을 때에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구세주로 성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연합성가대 칸타타로 마음껏 찬양했다.

베토벤의 ‘천사의 합창’으로 연합성가대와 오케스트라가 웅장하게 연주의 문을 열었다. 예루살렘성전 강단과 성가대석, 관현악단석을 가득 메운 연합성가대와 오케스트라가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감사하고자 모인 성도의 마음을 모아 시작한 첫 찬양은 그야말로 웅장하게 풍성한 음색을 성전 안에 가득 채웠다.

성탄 칸타타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 즐거운 캐럴을 기대했다면 실망했을 법하게 이날 연주곡은 여느 성탄 칸타타와는 사뭇 달랐다. 해설자 남녀 두 명(신재희,김정의)이 곡에 담긴 성탄 메시지를 연주 사이사이에 격앙된 목소리로 전했다. 이어 이기범의 플루트 독주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놀라운 사랑’을 연주했다.

성가대 찬양으로 주로 듣던 곡조를 플루트의 서정적인 음색으로 잘 표현하여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계속하여 추지영의 색소폰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오, 거룩한 밤’을 연주했는데, 전반부는 알토 색소폰으로, 후반부는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연주하여 새로운 구성을 선보였다.

계속하여 연합성가대가 ‘구원의 이름 예수’를 찬양했고, 다시 추지영의 색소폰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성도들의 소망을 담아냈다.

곧이어 성탄 찬양 메들리가 관현악단의 연주로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참 반가운 신도여’ ‘천사들의 노래가’ 세 곡을 묶어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성탄 찬양 메들리’에서는 좀처럼 오케스트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드럼 세트와 함께 찬양하여 흥겨움을 더했고,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뒤이어 연합성가대가 ‘주의 이름은 크시고 영화롭도다’, 보혈메들리 ‘웬말인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눈물로 찬양하고 오케스트라와 정미현의 바이올린 솔로로 다시 빠른 보혈찬송 메들리가 이어졌다. 바이올린의 현란한 테크닉과 오케스트라의 경쾌한 찬양 뒤에 바로 연합성가대가 ‘죽임당하신 귀한 어린양’을 찬양하여 살 찢고 피 흘려 우리를 구원하러 성탄하신 예수를, 그 피를 찬양하였다.

마지막을 헨델의 ‘할렐루야’로 성탄하신 주님을 온 성도가 기립하여 찬양하며 성탄 칸타타 모든 순서를 마치고 앙코르 연주로 ‘주기도문’을 찬양하여 이날 행사의 막을 내렸다.

성탄 전야를 맞이하여 온 세상은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신 목적을 잊어버리고 영원히 찬양해야 할 제목을 망각했지만 우리는 마땅히 찬양하여야 할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음이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날 지휘는 윤승업(연세중앙교회 상임지휘자), 피아노 한혜임, 오르간 김란영이 함께하였고, 우리 귀에 익숙한 찬양을 관현악과 성가대를 위한 곡들로 만드는 데에 각 성가대 편곡자들이 힘을 모아 균형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번 성탄 칸타타는, 크게 세 가지 연주형태를 띠었다. 500명 연합성가대와 관현악단의 찬양, 플루트 색소폰 바이올린 등 솔리스트와 관현악단 협연 그리고 관현악단만의 연주형태다. 특히 플루트, 색소폰, 바이올린 등 솔리스트와 관현악단의 성공적인 협연은 곧 우리 교회 오케스트라의 질적인 성장을 뜻하기도 하는데, 순수한 우리 오케스트라가 객원 단원 없이 이러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데서 그동안 단원들의 숨은 노고를 엿보게 했다.


(사진설명)추지영 자매의 섹소폰 연주와 성가대원들의 찬양(왼쪽). 성가대 찬양(오른쪽)

성탄 전야 감사 행사로 칸타타를 마친 후 윤석전 담임목사는 설교를 통해 “성탄하신 예수의 오신 목적을 바로 알아 나 위해 인간으로 태어나 내 죄 담당하신 주님 뜻을 알고 감사하며 순종하며 살 것”을 당부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지 않았다면, 왔더라도 내가 그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다면 죄와 저주 속에 살 수밖에 없지만, 나 위해 오셔서 죄에서 구원하시고 죄악이 관영한 이 땅에서 성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게 하심이 참으로 감사하다. 이 거룩한 밤에 이 소식을 바로 알지 못하여 세상 풍속으로 즐거워하는 이웃들의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들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를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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