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3-29 13:26:41 ]
소프라노 이세이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찬양하며 한층 풍성하고 성숙해진 목소리로 감동을 전했다.
(왼쪽사진)바리톤 임청균은 짤막한 간증을 통해 성가대와 함께한 ‘그리스도의 향기’로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오른쪽사진) 이날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왼쪽사진)테너 박현재의 ‘험한 십자가’는 당대 최고의 성악가다운 품위 있는 소리와 음악성으로 그의 고백을 성도들과 함께 나눴다. (오른쪽사진) 소프라노 원영경이 ‘내 영혼이 은총 입어’(박귀배 작곡)를 열창하며 삶 속에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왼쪽사진) 춤추는 듯한 윤승업의 지휘는 이날의 음악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오른쪽사진)소프라노 조정선의 ‘어찌하여야’에서는 영상으로 흐르는 고백과 함께 여느 때보다 힘찬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성가대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골고다’, ‘저 산으로 올라가네’, ‘기쁨의 찬양’(베토벤 9번 교향곡에서 발췌)을 차례로 찬양했고, 곡 사이사이에 성악가들의 솔로 무대와 합창 등의 앙상블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연주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서곡에 이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서곡 팡파르의 연장이 되어 다음 곡을 기대하게 하였고 이어진 소프라노 원영경의 ‘내 영혼이 은총 입어(박귀배 작곡)’는 성악적인 기교를 잘 표현하였을 뿐 아니라 그의 진실한 고백이 묻어나 큰 은혜를 끼쳤다. 이어진 소프라노 이세이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나운영 작곡)’ 역시 한층 풍부하고 성숙해진 그의 소리로 깊은 감동을 주었다. 성가대와 함께한 소프라노 조정선의 ‘어찌하여야’에서 그는 영상으로 흐르는 고백과 함께 여느 때보다 힘찬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 우리에게 익숙한 ‘골고다’를 십자가 영상과 함께 성가대가 찬양할 때에는 피 흘리신 예수에 대한 감사로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흑인영가를 합창으로 편곡한 ‘저 산으로 올라가려네’는 순교를 각오하고 떠나는 믿음의 선조의 모습을 경쾌한 가락으로 그려냈다. 이날 지휘를 맡은 윤승업의 춤추는 듯한 지휘는 마치 다윗의 춤을 떠올리게 하였다.
이어 테너 박현재의 ‘험한 십자가’는 당대 최고의 성악가다운 품위 있는 소리와 음악성으로 그의 고백을 토해내었다. 바리톤 임청균은 시와도 같은 짤막한 간증을 통해 찬양만 하겠다는 그의 다짐으로 성가대와 함께한 ‘그리스도의 향기’로 은혜를 더했다. 이어 성악가들과 성가대가 함께한 ‘기쁨의 찬양’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성악가, 성가대가 하나가 되어 기쁨과 화합의 찬양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악성 베토벤의 마지막 열정이 농축된 작품이 문화홀에 모인 연주자와 관객들 모두가 한 호흡이 되어 연주되는 순간이었다. 우레와 같은 박수에 두 번의 앙코르를 통해 ‘넉넉히 이기느니라’, ‘주기도문’를 찬양하며 이날 음악회의 막을 내렸다.
24년을 함께하신 하나님께 성악가와 성가대 그리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감사의 박수를 올려 드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