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와 함께하는 음악회] 24년을 함께하신 하나님께 영광의 찬양을

등록날짜 [ 2010-03-29 13:26:41 ]

힘 있는 지휘와 간증이 묻어나는‘고백’의 찬양
독특한 레퍼토리와 풍성한 연주로 ‘감사’ 표현

연세중앙교회 설립 24주년 기념행사로 지난 3월 21일(주일) ‘성악가와 함께하는 음악회’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우리 교회를 대표하는 다섯 명의 성악가와 시온성가대, 관현악단이 함께 윤승업의 지휘로 진행된 이 날 연주는 새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줬다. 우리에게 익히 친근한 다섯 명의 성악가들의 짧은 간증이 그들의 독창 무대에 앞서 영상으로 전해져 부르는 이나 듣는 이에게 은혜가 더한 것.

또한 시온성가대의 역량이 돋보인 이번 연주회는 시온성가대로서는 첫 대외행사이기도 했다. 청년들의 그동안의 노고가 고스란히 녹아내린 이 무대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오케스트라의 서곡 ‘찬양하라’로 힘차게 문을 연 이날의 무대, 더욱 풍성해진 관현악단의 부흥한 모습이 실력과 내용 면에서 부쩍 성장하여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음색을 만들어 냈다.


소프라노 이세이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찬양하며 한층 풍성하고 성숙해진 목소리로 감동을 전했다.


(왼쪽사진)바리톤 임청균은 짤막한 간증을 통해 성가대와 함께한 ‘그리스도의 향기’로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오른쪽사진) 이날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왼쪽사진)테너 박현재의 ‘험한 십자가’는 당대 최고의 성악가다운 품위 있는 소리와 음악성으로 그의 고백을 성도들과 함께 나눴다. (오른쪽사진) 소프라노 원영경이 ‘내 영혼이 은총 입어’(박귀배 작곡)를 열창하며 삶 속에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왼쪽사진) 춤추는 듯한 윤승업의 지휘는 이날의 음악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오른쪽사진)소프라노 조정선의 ‘어찌하여야’에서는 영상으로 흐르는 고백과 함께 여느 때보다 힘찬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성가대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골고다’, ‘저 산으로 올라가네’, ‘기쁨의 찬양’(베토벤 9번 교향곡에서 발췌)을 차례로 찬양했고, 곡 사이사이에 성악가들의 솔로 무대와 합창 등의 앙상블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연주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서곡에 이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서곡 팡파르의 연장이 되어 다음 곡을 기대하게 하였고 이어진 소프라노 원영경의 ‘내 영혼이 은총 입어(박귀배 작곡)’는 성악적인 기교를 잘 표현하였을 뿐 아니라 그의 진실한 고백이 묻어나 큰 은혜를 끼쳤다. 이어진 소프라노 이세이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나운영 작곡)’ 역시 한층 풍부하고 성숙해진 그의 소리로 깊은 감동을 주었다. 성가대와 함께한 소프라노 조정선의 ‘어찌하여야’에서 그는 영상으로 흐르는 고백과 함께 여느 때보다 힘찬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 우리에게 익숙한 ‘골고다’를 십자가 영상과 함께 성가대가 찬양할 때에는 피 흘리신 예수에 대한 감사로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흑인영가를 합창으로 편곡한 ‘저 산으로 올라가려네’는 순교를 각오하고 떠나는 믿음의 선조의 모습을 경쾌한 가락으로 그려냈다. 이날 지휘를 맡은 윤승업의 춤추는 듯한 지휘는 마치 다윗의 춤을 떠올리게 하였다.

이어 테너 박현재의 ‘험한 십자가’는 당대 최고의 성악가다운 품위 있는 소리와 음악성으로 그의 고백을 토해내었다. 바리톤 임청균은 시와도 같은 짤막한 간증을 통해 찬양만 하겠다는 그의 다짐으로 성가대와 함께한 ‘그리스도의 향기’로 은혜를 더했다. 이어 성악가들과 성가대가 함께한 ‘기쁨의 찬양’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성악가, 성가대가 하나가 되어 기쁨과 화합의 찬양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악성 베토벤의 마지막 열정이 농축된 작품이 문화홀에 모인 연주자와 관객들 모두가 한 호흡이 되어 연주되는 순간이었다. 우레와 같은 박수에 두 번의 앙코르를 통해 ‘넉넉히 이기느니라’, ‘주기도문’를 찬양하며 이날 음악회의 막을 내렸다.


24년을 함께하신 하나님께 성악가와 성가대 그리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감사의 박수를 올려 드렸다

24년 동안 연세중앙교회를 써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며 앞으로 더욱 값지고 귀하게 쓰임받는 교회와 지체들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연주회를 준비하고 찬양하고 관람하였다. 찬양이 하나하나 진행될 때마다 그 가사들은  고백이 되었고,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시간이었다. 한 시간여의 연주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4월에 있을 그로리아선교단 워십콘서트와 내년 25주년 설립 문화행사를 벌써 기대해 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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