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4-11 16:31:29 ]
미술 전문잡지 「월간 미술세계」가 지난 3월 28일(수)부터 4월 2일(월)까지 제6회 「KOAS전」(6TH KOREA ART SPECIAL FESTIVAL) 전시회를 열었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창간 29주년을 맞이한 「월간 미술세계」가 국내 미술문화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중견 작가 25명을 선정해 특별기획 초대전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 교회 임장수 화백의 작품도 이번 전시회에 초대됐다.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 인사아트센터 전관(全館)에 걸쳐 풍경화, 인물화, 추상화, 조각, 공예 등이 전시됐다. 현대미술의 다양하고 생생한 표정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확고한 작가의식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립한 화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자리에 미술애호가들의 큰 관심이 쏠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임장수 화백이 출품한 작품은 「소고」 「상쇄」 「장고우도농악」 「바지락 캐는 여인」 「설경(양양)」 「서래봉의 단풍」 「동해 풍경」 「정물꽃」 등 한국적 정취를 담아낸 작품들로 우리의 옛것을 생각나게 한다.
평소 농악, 소싸움, 탈춤, 갯벌 등 농어촌을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화를 즐겨 그리는 임 화백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현대 문명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점점 그 모습이 사라져가고 사람들에게 잊혀가는 우리의 정겨운 옛것에 대한 그리움과 애착이 작품 속에 묻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임장수 화백은 “농어촌을 다니며 머지않아 자취조차 사라지게 될 우리의 옛 풍경이 아쉽기만 하기에 그림으로 그 모습을 담아 오래도록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장수 화백의 전시회 출품작 중 「소고」(65.1×90.9㎝)는 상모를 돌리면서 소고 치며 춤추는 소고수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표현해 한국적 정서를 한껏 담아냈다. 가볍게 내딛는 발동작과 흥겨운 가락에 맞춰 움직이는 소고수의 춤사위는 관람객에게 경쾌한 생명력을 전달해 준다.
<사진설명> 제6회 「KOAS전」에서 선보인 「바지락 캐는 여인」(임장수 화백 作).
또 「바지락 캐는 여인」(37.9×45.5㎝)은 차가운 갯벌 위에서 작업복을 단단히 차려입은 여인네의 모습에서 바지락을 캐내는 숙련된 작업 솜씨를 느끼게 한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바지락을 수확한 수고와 보람이 바구니에 한가득 담긴 듯하다. 바구니를 들고 가는 여인네의 몸동작에서 힘과 무게를 짐작하게 하는 정교함이 살아 있다.
이번 「KOAS전」 외에도 임장수 화백이 참여하는 전시회는 계속된다. 오는 4월 27일부터 7일간 ‘ANC 아트페어’ 전시회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내외 미술작가 300여 명이 대거 참여하는 최대 규모로, 화려하고 다양한 작품으로 선보인다. 국제미술교류협회장인 임장수 화백이 이 전시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전시회 진행을 총 지휘할 예정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