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11-27 09:21:55 ]
대한민국 대표 찬양대 다섯 팀이 주를 향한 감사 올려드려
교회들 연합하여 한자리에서 한마음으로 찬양함도 뜻깊어
윤학원 교수의 지휘로 전 찬양대가 합창으로 찬양을 하고 있다.
CTS에서 주최하고 연세중앙교회에서 후원한 제1회 CTS 성가합창제가 지난 11월 16일(토)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성가합창제는 CTS 모바일과 라디오 JOY에서 생중계할 만큼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참가한 찬양대로는 금란교회 임마누엘찬양대(김형준 지휘),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박동희 지휘),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가대(윤의중 지휘), 영락교회 베들레헴찬양대(백정진 지휘), 그리고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찬양대(윤승업 지휘)가 함께했다. 연세중앙교회 유나이티드 글로리아 어린이 합창단(박창석 지휘)과 유나이티드 어린이 율동팀이 찬조 출연했다. 한자리에 모이기 좀처럼 쉽지 않은 대한민국 대표 찬양대들이, 서로 실력을 과시하기 위함도 아니요, 누가 잘하나 경쟁하기 위함도 아닌, 오직 하나님께 큰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 매우 뜻깊은 은혜의 시간이었다.
이날 성가합창제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는 윤석전 목사가 설교하였다. 찬양의 과녁이 오직 주님이시기를 바란다는 윤석전 목사는 시편 103편에 나타난, 우리가 주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함을 잊지 않길 당부하며,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대속물로 주심으로 영원한 고통과 저주, 지옥에서 건지신 하나님께, 호흡이 있는 자는 찬양하자며 강력한 메시지로 찬양할 이유를 설명했다.
사회자 신금호(성악가)와 강유희.
예배 후 성악가 신금호와 아나운서 강유희의 진행으로, 유나이티드 글로리아 어린이 합창단이 ‘주는 내 피난처니’를 부르며 찬양의 문을 열었다. 어린이 100명이 고운 목소리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이며 찬양하였다.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
수많은 관객의 관심과 기대 가운데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가 입장하였다. 100년 전통을 가진 찬양대가 부른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영광’ 두 곡이 성전 안에 울려 퍼졌다. 매우 난해한 곡이었음에도 잘 훈련된 발성과 정확한 음정, 악곡 해석과 집중이 매우 뛰어났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가대.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가대는 ‘거기 너 있었는가’, ‘찬양해 소리쳐’로 찬양하였다. ‘거기 너 있었는가’의 메조 소프라노 류현수(한세대 교수)의 솔로가 특히 인상적이었으며, 두 곡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대조를 이뤄 더욱 돋보였다. ‘거기 너 있었는가’ 찬양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현장에 있는 듯한 거룩한 적막함을 음악으로 형상화했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누리는 기쁨과 감사를 ‘찬양해 소리쳐’에서 통쾌하게 표현하였다. 자유로운 몸짓과 흥겨운 박수가 참으로 기쁨이 되는 시간이었다.
금란교회 임마누엘찬양대.
금란교회 임마누엘찬양대는 40인조 오케스트라를 대동하여 ‘저 성벽을 향해’, ‘주 의지하리라’를 진실하게 찬양하였다. 특히 ‘저 성벽을 향해’는 우리 교회 찬양대의 주요 레퍼토리이기도 하여 성도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은혜가 되었다.
이어서 유나이티드 어린이 율동팀이 ‘은혜일세’를 발랄하고 예쁘게 몸으로 찬양하였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모인 성도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다.
영락교회 베들레헴찬양대.
이어서 영락교회 베들레헴찬양대의 ‘손뼉 쳐라’, ‘만유의 주재’가 올려졌다. 잘 다듬어진 화음과 참신한 음악성이 돋보였으며, 합창의 다양한 사운드를 다채롭게 나타냈다.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찬양대.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찬양대는 ‘천사의 합창’, ‘여리고성과 여호수아’를 불렀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마음을 다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는 찬양대와 지휘자의 모습이 음악을 잊게 할 만큼 진실하게 다가왔다. 찬양 이후의 시간을 기약하지 않는 마지막 순간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절박한 찬양을 선보여 그저 ‘은혜로웠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주님을 향한 절대적인 사랑을 찬양으로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주의 기도’, ‘할렐루야’를 찬양제에 참여한 5개 찬양대가 함께 윤학원의 지휘로 찬양하였다. 대성전 강단과 찬양대석을 가득 메운 찬양대 800여 명이 가슴 벅차게 주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며 이날의 순서를 마쳤다.
다사다난했던 2013년, 올 한 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내 가정이, 교회가, 이 나라가, 이 세상이 보존되었음을 찬양으로 뜨겁게 감사했다.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죄악이 만연하며 그 마음의 생각이 악할 뿐인 이 세대와 같이하지 않고, 찬양의 자리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하다.
한국의 대표 교회들이 연합하여 한자리에서 한마음으로 찬양하였기에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던 제1회 CTS 성가합창제의 찬양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심에, 그 벅찬 감동과 감사가 벌써 내년을 기다리게 한다.
/추은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6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