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3-11 09:25:20 ]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감동의 물결 이뤄
3월 문화행사 계속 진행 중 지역주민 초청의 장이 되길
<사진설명> 왼쪽부터 신재희, 정한나, 국경선, 백설, 이계화, 오현아, 김예슬, 김영우 청년. 모든 성도가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귀한 시간이었다. 사진 강문구 봉경명.
연세중앙교회가 설립 28주년을 맞았다. 불신자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개척교회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국내외에서 사용하신 일들을 볼 때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 연세중앙교회는 하나님께서 28년간 담임목사와 우리 성도를 ‘영혼 구원’이라는 하나님 뜻을 이루는 데 값지게 사용하신 은혜에 감사하고자 3월 한 달간 지역주민 초청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3월 2일(주일), 우리 교회에서 성장해 성악을 전공한 청년 8명이 찬양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교회 나이와 비슷한 이들이 올려 드리는 찬양은 신선하고 진실했다. 함께한 연주팀, 오케스트라, 반주자, 편곡자 역시 대부분 청년으로 구성돼 더욱 뜻깊은 무대였다.
강유희 자매 사회로 시작한 찬양 음악회 1부 첫 곡은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소프라노 정한나 자매와 테너 김영우 형제가 대중에 널리 알려진 이 곡을 중창으로 선보여 색다른 맛을 더했다. 이어진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솔로 부분도 큰 은혜를 끼쳤다.
다음 순서로 독창 무대가 이어졌다. 소프라노 이계화 자매가 ‘내가 주님을(박성호 작곡/작사)’, 바리톤 신재희 형제가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테너 김영우 형제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나운영 곡)’를 불렀다. 모두 진실하고 수준 높은 기교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소프라노 정한나 자매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독창하였는데, 절묘한 5음 음계를 사용한 피아노 선율과 소프라노 음색이 잘 어우러져 신비함을 연출했다. 계속하여 소프라노 국경선 자매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를 찬양해 짙은 호소력으로 듣는 이에게 위로와 감사를 안겨 주었다.
2부 순서는 중창으로 시작했다. 첫 곡은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였다. 이는 라틴어로 ‘슬픔의 길’이라는 뜻으로 빌라도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기까지 예수께서 밟아 간 십자가 수난의 길을 말한다. 찬양과 함께 예수께서 고난받는 영상이 더해져 은혜의 깊이를 더했고, 반주에 첼로, 콘트라베이스, 베이스 클라리넷 같은 베이스 악기를 추가해 더욱 풍성하게 연주를 펼쳤다.
다음 곡으로 마치 뮤지컬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우리는 보았네(We will not forget)’가 이어졌다. 바리톤 신재희와 테너 김영우 형제가 솔로를 담당한 이 곡은 유다의 배신과, 그런데도 유다를 사랑하시는 예수의 상반된 마음을 잘 표현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중창으로 “잊을 수 없네 그 떡을 떼던 손을. 그 능력의 손이 안수하였네. 잊을 수 없네 그 잔을 나눈 만찬을. 우린 잊을 수 없네 주님의 사랑”이라는 아카펠라로 끝을 맺었다. 예수를 배신한 유다의 모습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믿음 없는 신앙인의 모습 같아 많은 성도가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거기 너 있었는가(흑인 영가)’로 은혜를 더해 갔다. 반주 없이 아카펠라로 시작한 이 곡은 청년들이 사모함으로 열심히 준비했음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 곡은 이사야 53장을 바탕으로 한 ‘그가(우효원 작사/작곡)’였다. 트럼펫 소리와 함께 힘찬 찬양으로 하나님께 큰 영광을 올려 드렸다.
처음 곡부터 마치는 곡까지 구성 하나하나에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쏟은 피 공로를 겨냥한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사모함이 느껴졌다.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찬양하고 찬양 음악회를 마쳤다.
계속 이어지는 3월 문화 페스티벌을 기대한다. 우리 모든 성도가 3월 문화행사를 전도할 기회로 삼아 많은 이웃 주민을 초청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는 행사가 되기를 소망한다.
/손영령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7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