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3-17 14:30:32 ]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 비롯한 성악가들의 울림
연세중앙교회가 걸어온 발자취 더듬으며 가슴으로 울려
<사진설명>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 남성 성악가 40명이 울린 웅장한 목소리는 참석한 모든 이의 가슴을 울리며 하나님께 깊은 감사와 영광이 우러나오게 했다.
3월 한 달, 연세중앙교회는 교회 설립 28주년을 맞아 지역주민을 초청하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연이어 진행한다. 그 둘째 행사로 3월 9일(주일) 예루살렘성전에서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Korea Opera Stars Ensemble)’초청 찬양 페스티벌이 열렸다.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은 현재 국내 주요 오페라 극장은 물론, 세계 유수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인 현역 최고의 대한민국 남성 성악가 47명이 모인 단체다.
2013년 5월, 창단연주회를 가진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은 지난 3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성가와 오페라 등으로 많은 이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사진설명> 사회자 장일범 교수와 강유희 자매(왼쪽). 바이올린 김정은 교수(오른쪽).
본 교회 아나운서 강유희 자매와 음악 평론가이자 테너 장일범 교수가 사회를 맡은 찬양 페스티벌은 본격적인 연주에 앞서 우리 교회 색소폰 연주자 추지영의 ‘하늘가는 밝은 길이’, 소프라노 이계화의 ‘내가 주님을’ 찬양으로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올려드렸다. 이어 영상을 상영해 우리 교회가 디뎌온 발자취를 보며 은혜를 더해 갔다.
<사진설명> 색소폰 추지영(위 왼쪽). 소프라노 이계화(위 오른쪽). 테너 하만택, 베이스 전준한 교수(아래).
1부 순서는 독창과 이중창으로 막을 열었다. 테너 김지호 교수의 ‘하나님의 은혜’와 테너 하만택, 베이스 전준한 교수의 ‘사명’은 역시 명성에 걸맞는 깊은 울림과 힘 있는 목소리로 관객을 크게 압도하였다.
이어서 윤의중 교수의 지휘 아래 ‘인애하신 구세주여’와 ‘은혜 아니면’ 합창이 이어졌다
남성 40명으로 이루어진 합창은 테너 1, 2파트와 베이스 1, 2파트 등 모두 4파트로 구성돼 마치 오르간 4건반을 동시에 누른 것 같은 웅장한 느낌을 줬다.
분위기를 바꾸어 ‘쿰바야(Kum Bah Yah, 흑인영가)’가 이어졌다. “우는 자에게 오소서, 노래하는 자에게 오소서, 기도하는 자에게 오소서 주님”하고 반복하는 단순하고도 애절한 가사가 여러 가지 타악기와 어우러져 흥을 더했다.
<사진설명> 지휘자 윤의중(왼쪽).
2부 순서는 바이올린 연주로 색다르게 시작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은 교수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과 ‘내 영혼의 그윽이 깊은 데서’와 같이 익숙한 찬송가곡으로 큰 은혜를 끼쳤다. 이어 역시 유명 오페라 가수인 소프라노 김유섬 교수가 ‘주 여호와께로 가자’와 ‘아모르 데이(Amor day, 하나님 사랑 날 위하여)’를 찬양하여 풍부한 음량과 깊이 있는 소리로 감동을 전해주었다. 남성 성악가만의 찬양이 아닌 바이올린 선율과 소프라노 음색을 맛볼 수 있어 관객 입장에서는 다채로운 찬양에 감격할 수 밖에 없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진설명> 소프라노 김유섬 교수(왼족). 테너 김지호 교수(오른쪽).
계속 이어진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주님 날 일으키시네)’과 찬송가 ‘신자 되기 원합니다’ 를 선보였다. ‘신자 되기 원합니다’는 느린 곡조와 간절한 가사가 반주 없이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의 목소리로만 표현한 아카펠라와 돌림노래 형식의 노래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 후 이어진 ‘성도가 행진할 때(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는 성도가 천국 가는 길에 나도 함께하길 원한다는 가사로 하늘 소망을 품고 힘차게 찬양하였다. 40인의 앙상블은 테너파트 전원이 하이 C음을 넘나드는 고 음역대와 흡사 러시안 베이스를 듣는듯한 깊고도 매력적인 저음역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신도들에게 그간 한국에서는 들을수 없었던 화려하고도 중후한 남성 사운드와 넘치는 은혜를 선사하였다.
앙코르 기립 박수를 받고 마지막 곡으로 ‘주기도문’을 찬양하였다. 예수께서 가르쳐준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찬양으로 승화돼 더욱 깊은 은혜가 되었다. 전 출연진과 성도는 찬송가 ‘내 영혼의 그윽이 깊은 데서’를 마지막 찬양으로 예수 피의 은혜에 가슴 벅차게 감사하며 이날 순서를 마쳤다.
우리 교회를 세우시고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를 28년 동안 써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계속되는 문화 행사에도 지역주민들을 많이 초청하여 더욱 풍요로운 3월이 되길 기대한다.
/손영령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7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