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4-15 16:26:48 ]
<사진설명> 지난 4월 6일(주일)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상영에 앞서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는 지난 4월 6일(주일) 오후 국내 최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을 상영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진무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홍경인, 최선자, 조덕제, 김은혜 등이 참석해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예루살렘성전을 가득 메운 수만 명이 동시에 영화를 감상했다. 북한 인권의 실상을 사실 그대로 다뤄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북한 성도들이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처참한 고문을 받고 재판도 없이 맞아 죽는 지하교인들의 실상을 숙연하게 지켜봤다.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신이 보낸 사람’은 지난 2월 13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43만 명을 돌파했다. 북한 지하교회의 끔찍한 실상과 인권 문제를 밀도 있는 연출력으로 그려낸 ‘신이 보낸 사람’은 세계 각국 대사관 초청 시사회는 물론이고 UN인권이사회와 영국 의회 초청 상영, 대한민국 국회 상영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음은 김진무 감독(사진)과의 일문일답.
▲영화 제작을 하게 된 동기는?
-우연히 한 선교단체에서 북한 지하교인들의 공개처형 영상을 보게 된 것이 영화를 제작하기로 마음먹은 계기였다. 북한의 강제적인 체재 아래에서 자신들의 신앙적 가치관을 지켜나가는 지하교인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몇 년간 준비를 했다.
북한은 기독교 세계 최대 박해국가인 데다 인권이 완전히 무시당하는 곳인데도 오히려 국내에선 이 문제에 대해 덤덤하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어떤 시선으로 영화를 감상하면 좋겠나?
-북한의 실상을 다루기는 했지만, 편향된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지금 양적으로만 팽창해 있는 한국교회 실상과 인권의 사각지대 안에서 신앙 하나만으로 죽어 가는 북한의 현실을 본다면 과연 무엇을 더 안타깝게 생각할까 하는 부분이다. 북한을 보며 우리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내면의 현실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큰 장소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영화를 감상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뜨거운 성원과 노력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더 좋은 영화로 다시 인사하기를 원한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현재 IPTV(KT올레TV, SK Btv, LG U+TV), 디지털케이블 TV(홈초이스)를 비롯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웹하드, 곰tv, hoppin(호핀), 티빙 등 모바일 VOD서비스를 통해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VOD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8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