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6-17 09:11:52 ]
출제범위 ‘요한복음, 요한1.2.3서’… 성경 말씀을 심령에 새기는 시간
<사진설명> 지난 6월 8일(주일) 오후 성령강림절 축하행사로 진행된 성경퀴즈대회 ‘도전! 성경 속으로’ /사진 김영진
성령강림절인 지난 6월 8일(주일) 오후 3시 30분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는 성경퀴즈대회 ‘도전! 성경 속으로’ 행사가 전 성도가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는 좀 더 복음적인 행사 제목인 ‘도전! 성경 속으로’로 바꿔 진행했다. 출제 범위는 요한복음과 요한1서, 요한2서, 요한3서로 예수께 사랑받은 제자 요한이 본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보혜사 성령이 예수 십자가의 피 공로로 죄 사함받은 자의 심령에 강림하신 사건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각 기관을 대표하여 134명이 예선전을 거쳤고 본선 진출자 60명을 선발했다. 지난 10회 동안 대상에게 자동차를 경품으로 수여했지만 올해부터는 생활가전제품(양문형 냉장고, 에어컨, 드럼세탁기, 제습기)으로 새롭게 준비하였다.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를 혼합해 출제했으며, 황인원 집사와 윤미정 자매가 사회를 맡고 윤대곤.김재영.권성우.장항진 목사가 공동으로 심사위원을 맡았다.
예루살렘성전에는 기관별로 자리를 구분 배치하여 본선 진출자를 응원하려고 준비한 현수막, 풍선, 피켓이 가득 찼고, 순서마다 성령강림절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났다. 특별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응원전을 없애는 대신 출전선수들을 소개할 때 기관마다 현수막을 들고, 막대풍선을 치며 환호성을 지르며 격려했다.
1번 문제부터 탈락자가 발생할 정도로 문제 난이도는 꽤 높았다. 12번 문제까지 풀었을 때 12명이 남았다. 그런데 13번째 문제에서 두 사람만 남고 도전자 10명이 탈락하는 이변이 생겨, 13번 문제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3, 4위전을 우선 실시하였다. ‘요한복음에서 보혜사라는 단어가 몇 번 나옵니까?’라는 문제에 ‘네 번’이라는 정답을 김자경 교사가 맞혀 3위를 차지하였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성경퀴즈에서 ‘요한복음에서 보혜사가 나오는 성경구절을 적으세요?’라는 왕중왕 문제에 충성된청년회 송제유 형제가 2개 구절을 정확하게 작성하여 영예의 1위를 차지해 강단 전면에 커다랗게 만들어 놓은 ‘성경 속으로’ 들어가는 기쁨을 맛보았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우승을 차지했으니 성령님께만 최고로 영광을 올려 드린다”며 중보기도해 준 여러 회원과 성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부상으로 양문형 냉장고를 받았다.
보혜사가 나오는 성경구절 1개를 적은 다니엘부 이성갑 교사가 2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성령강림절 성경퀴즈대회 본선에 9번째 진출하였는데,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다니엘부는 교사 1명이 출전하여 다니엘부 학생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과 응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에어컨을 받았다.
3위는 유아유치부 김자경 교사로 드럼세탁기를 부상으로 받았고, 4위는 유아유치부 권옥경 교사가 제습기를 상품으로 받았다.
이번 성경퀴즈대회를 준비하면서 도전자들이 읽은 성경 말씀이 심비에 새겨져 자신의 것이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고, 그간 성경을 공부하느라 쏟은 노력과 시간은 하나님이 받으셨기에 더욱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내년 제12회 ‘도전! 성경 속으로’에 더 많은 성도가 참여해 성령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기대한다.
/오태영 기자
[인터뷰 - 제11회 성경퀴즈대회 대상 수상자]
말씀의 위력을 새삼 느껴
송제유 (충성된청년회 전도특공대 1부)
◆ 어떤 계기로 성경퀴즈대회에 도전할 생각을 하셨는지?
올 초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어렵던 시기가 있었다. 모든 문제가 내가 지은 죄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여 회개하니 마음이 낮아질 대로 낮아졌다. 청년회 부장이 ‘도전 !성경 속으로’ 출전을 권면해 순종했고, 출제 범위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회개할 죄를 샅샅이 찾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닥친 어려움을 해결할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는 마음에 절박한 마음과 기대감으로 성경을 읽었다.
◆ 준비 기간은 얼마나 되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두 달 동안 요한복음과 서신서를 수차례 읽었다. 어느 날 말씀을 문자적으로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나 자신이 답답했다. 이 수준을 뛰어넘어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더 깊이 알고 싶었다. 내 지식과 능력으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기에 기도할 때마다 성령님을 겨냥하지 않을 수 없었고 끊임없이 성령의 은사를 구했다.
◆ 성경퀴즈대회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유익한 점이 있다면?
말씀을 붙드는 기도가 위력이 있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말씀을 통해 죄를 발견하겠다는 당초 목표대로, 성령님을 의지해 죄를 찾는 기도를 계속했더니, 까마득히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죄들이 하나하나 생각났다. 지금껏 생각하지도 못한 죄들을 기도 가운데 떠오르게 해 주시고 회개하게 하신 성령님께 감사했다.
하루는 길을 걷던 중 생각으로 죄가 들어왔다. 매일 2시간씩 기도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을 읽고 암송하는데도 이렇게 눈으로 생각으로 죄가 들어 오는구나 싶어 한탄했다. ‘평소에 말씀을 보지 않고 기도를 게을리 했을 때는 무방비 상태에서 죄를 수용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아찔했다. 마귀가 끊임없이 죄짓게 만들어 더 깊은 회개를 방해하여 영적인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조금만 방심하면 생각으로 틈타는 죄를 이길 힘은 오직 주님 사랑하는 마음과 성령의 능력 외엔 없으니 쉬지 말고 기도해야겠다.
◆ 성경퀴즈대회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조언해 줄 말이 있다면?
참가자분들 중에 내용에 있어서 나보다 더 많이 숙지하신 분들이 많다. 그저 매일매일 말씀 앞에 부족하고 연약한 내 모습을 발견했다. 본선 무대에서 하나님께 가장 크게 영광 돌리는 자 되기를 소원했지만 그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하나님께 가장 영광 돌리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말에 지혜가 없어 수상 소감을 통해 하나님을 더 높여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했다. 하나님께서 내 부족한 부분들을 훤히 보여 주시고 교만이 들어올 만한 통로를 완전히 차단해 주신 것 또한 정말 감사하다.
/정리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8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