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7-12 13:37:55 ]
1위 25교구 새터민 지영옥 집사
2위 이삭학년 최유진 학생 차지
성령의 은사와 사랑 기록한
고린도전서 12~13장 함께 암송
사랑 실천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
<사진설명> 제8회 성경암송대회 본선 진출자 18명과 맥추감사절 축하행사에 참석한 전 성도. 본선 진출자 18명은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를 대표해 고린도전서 12장, 13장을 외웠고, 전 성도가 암송을 반복해 들으면서 하나님 말씀을 심비에 새겼다. 맨 위 가운데가 1등을 수상한 지영옥 집사(25교구). 강문구 김영진 기자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 2·3·4·5층을 가득 메운 성도 수만 명이 숨을 죽인 채, 강단 전면에 설치해 놓은 ‘펼친 모양 성경책’ 대형 조형물 사이에 서서 고린도전서 12~13장을 낭랑하게 외우는 이를 바라본다. 무대에 선 이는 제8회 성경암송대회 본선 출전자. 예루살렘성전 전면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오른쪽에는 암송자의 얼굴이 커다랗게, 왼쪽에는 암송범위인 고린도전서 12장과 13장 글자가 흐른다. 성도들은 대형 스크린 양쪽을 번갈아 바라보며 암송자의 호흡에 맞춰 마음속으로 함께 외우다가 암송자가 잠깐이라도 ‘멈칫’ 해서 ‘땡’ 소리와 함께 ‘탈락’하면 안절부절못하며 안타까워한다. 심사 기준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암송하는 ‘정확성’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제한 시간(5분) ▲전달력과 표현력 ▲정확한 발음 ▲참가 동기를 기준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암송자가 마지막까지 무사히 외워 축하 이벤트로 ‘증기 기둥’이 솟아오르면 전 성도도 안심하며 박수갈채로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지난 1일(주일) 맥추절에 열린 성경암송대회 모습이다. 본선 출전자 18명을 비롯해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는 절기행사를 진행하여 하나님께 최상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렸다. 제8회 성경암송대회 범위이자 ‘바울 서신’인 고전도전서 12장은 ‘성령의 은사’, 13장은 ‘사랑’에 관해 기록한 말씀이다. 암송 범위 말씀 총 44절을 반복해 들으면서 내 옆의 성도를 주님 심정으로 사랑하는지 돌아보게 했다. 예선을 통과한 초등학생 4명과 남전도회·여전도회·청년회·목양국·해외선교국·고등부·중등부 소속 14명, 총 18명이 본선에 출전했고, 이 가운데 8명이 완벽하게 암송하는 데 성공했다.
성경암송대회 1등은 지영옥 집사(25교구)가 차지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새터민 출신으로 “북한에 있을 가족이 예수 믿기를 간절히 바라며 하나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고자 참가한다”고 구령의 열정을 가득 담은 동기를 밝혀 심사 기준 ‘동기’ 면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2등은 낭랑하고 정확하게 암송한 최유진 학생(13, 이삭학년)에게 돌아갔고, 3등은 최정옥 성도(해외선교국), 4등은 김예한 학생(12, 이삭학년)이 수상해 하나님께 각각 영광을 올려 드렸다. 수상자들은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스탠드에어컨, 양문형냉장고, 드럼세탁기, 제습기를 각각 받았다.
제8회 성경암송대회는 6월 23일(토)과 30일(토)에 유례없이 예선전을 두 차례나 치를 만큼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열띤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1차예선 통과자 52명, 2차예선 통과자 32명 모두 암송을 성공할 만큼 실력이 출중했고, 그중 출전 동기를 가려 18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날 출전자 외에도 특별순서로 유치부 7세 어린이 15명(오른쪽 사진)이 고린도전서 12~13장을 단체로 암송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어린이들이 의젓하게 또박또박 암송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든 성도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했다. 아이티에서 온 지 2년 된 우리 교회 성도 캐서린도 한국말로 12장을 암송했다.
이날 행사는 기독교방송CBS에서 취재하러 와 연세중앙교회 절기행사가 내부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 목회자와 성도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2호> 기사입니다.